【 앵커멘트 】
한화는 이제 야구도 잘 합니다.
한화이글스는 올 시즌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기적 같은 비상을 이뤄냈습니다.
그 돌풍의 한가운데에는 화끈한 타격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타선을 이끈
문현빈 선수가 있었는데,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을 기념한
불꽃쇼를 앞두고,
문현빈 선수를 제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인트로>
문현빈 그는 누구인가,
'로컬보이 순수혈통 그자체'
문현빈 선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입단 3년차에 주전으로 자리잡으며 올시즌 타율 3할 2푼, 80타점, 12홈런을 쏘아올리며 한화의 준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먼저 올해 이렇게 좋은 성적 낼 거라고 예상했습니까?
▶ 인터뷰 : 문현빈 / 한화이글스 외야수
- "그렇게까지 생각을 많이 못 했고요. 1군에만 오래 있자는 생각으로 많이 시즌을 준비했었는데 또 운 좋게 감독님께서도 기회도 주시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다 보니까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올시즌 팬들이 문현빈 선수를 가장 높이 평가하는 부분이 꾸준한 타격감과 집중력입니다. 사실 시즌 내내 타격 밸런스를 유지한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인데, 비결이 뭡니까?
▶ 인터뷰 : 문현빈 / 한화이글스 외야수
- "작년에는 타격 폼도 많이 수정하고 폼도 많이 바꾸고 그랬었는데, 올 시즌에는 애초에 시작하기 전부터 실패하더라도 좀 일관성 있게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폼을 밀고 갔는데 그게 운 좋게 꾸준한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Q.이번에 국가대표에 선발되면서 대표팀 주장인 LG 박해민 선수와 훈련 내내 붙어 다녔다고 들었습니다. 올해 처음 맡은 좌익수 수비 때문에 고민도 많았을텐데, 박해민 선수한테 어떤 과외 받고 왔습니까?
▶ 인터뷰 : 문현빈 / 한화이글스 외야수
- "제가 올 시즌 좌익수 수비를 하면서 안 보이는 실책도 많이 하고 제가 느꼈을 때도 불안한 감이 좀 없지 않아 있었는데, 해민 선배랑 대표팀에서 훈련하면서 스타트하는 법이나 공을 쫓아가는 스탭 이런 걸 많이 도움받아서 대표팀 가서 하다 보니까 많이 편해지기도 하고 스스로 자신감도 많이 붙은 것 같습니다."
Q. 최근 '천재타자'로 불리는 강백호 선수가 한화에 합류했습니다. 문현빈-노시환-강백호-채은성으로 이어지는 국내 최강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인터뷰 : 문현빈 / 한화이글스 외야수
- "일단 제가 거기에 껴 있는 것 자체가 일단 너무 감사한 마음이고요. 내년에도 팬들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 많이 하고 있습니다 "
Q. 가을야구 얘기도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결과적으로 1승 4패로 LG에 우승을 내줬습니다. 선수들도 아쉬움이 컸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경기는 몇 차전이었습니까?
▶ 인터뷰 : 문현빈 / 한화이글스 외야수
- "일단 그냥 모든 졌던 경기가 다 아쉬웠던 것 같아요. 어떤 경기하나를 꼽을 것 없이 제가 좀 더 잘했더라면 이런 아쉬움도 있는 것 같고, 특히 우승을 내줄 때 홈구장에서 우승을 내줘서 많이 울컥도 했고 분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내년 시즌에는 이런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 가지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
Q. 올해 드래프트 1순위로 유신고 오재원 선수가 입단했습니다. 문 선수처럼 짙은 숯검정 눈썹으로 벌써 화제가 되고 있는데. 오 선수가 문현빈 선배처럼 신인 100안타를 치고 싶다고 선언했는데,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습니까?
▶ 인터뷰 : 문현빈 / 한화이글스 외야수
- "일단 프로랑 고등학교는 많이 다른 것 같아서 고등학교에서 하는 마음가짐으로 하면 뭔가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재원이랑은 유신고에 가서 훈련했을 때 한 번 본 적도 있고 많은 얘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
▶ 인터뷰 : .
- "제가 봤을 때는 훈련하는 태도나 정말 열심히 성실히 하는 친구라서 성공할 거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또 한화에 와서 저도 많이 배울 점이 있으면 재원이가 물어보면 또 알려주고 같이 대화도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
Q.문현빈 선수는 대전에서 나고 자란 선수라 팬들이 애정을 남다릅니다. 끈질기로 투지 넘치는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문돌멩'이라는 별명도 생겼는데요. 올 시즌 팬들 덕분에 가장 큰 힘을 얻었던 순간은 언제일까요?
▶ 인터뷰 : 문현빈 / 한화이글스 외야수
- "좀 많이 달라진 건 팬 분들께서 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많이 찾아와주셔서 제가 항상 시합 할 때 주위를 둘러보면 제 유니폼이 정말 많은 걸 느껴서 팬 분들께서 많이 기대주시고 사랑해주신다는 뜻으로 많이 사주시는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그 기대에 부흥해서 열심히 하는 계기도 됐던 것 같아요"
Q. 입단 3년차에서 화려하게 꽃을 피운 한 해였습니다. 내년 시즌에는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지 여쭤보겠습니다.
▶ 인터뷰 : 문현빈 / 한화이글스 외야수
- "올 시즌 잘했다고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이런 성적을 꾸준히 내야 주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주하지 않고, 기록에 얽매이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거 최선을 다하면서 내년 시즌 준비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을 맞아 오는 30일 대전 갑천변에서 불꽃쇼가 열립니다. 최대 30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인터뷰 : 문현빈 / 한화이글스 외야수
- "올 시즌 팬 분들께서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2위까지 갔지만 마지막에 한국시리즈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서 너무 죄송한 마음이 크고, 내년 시즌에는 팬 분들과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마음에 두고 최선을 다하면서 준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영상취재 윤상훈, 최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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