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정부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늘리기로 하면서,
백신 효과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백신 접종 간격이
늘어날 경우
백신 안전성과 효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진규 객원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정부가 16일 이후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2차 접종이 예정된 경우, 다음 달까지 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달 들어오기로 돼 있었던 모더나 백신 물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접종 간격을 늘려도 백신 효과나 안전성 측면에선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갑니다.

실제로 영국과 독일, 캐나다 등도 백신 수급 불안정 때문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 간격을 6주에서 최대 16주까지 설정하고 있습니다.(CG)

다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접종 간격을 6주까지 늘리는 건 괜찮다고 보지만, 6주 이상으로 늘릴 경우에 대한 연구 결과는 아직 없다며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형석 / 충남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 백신의 효과, 바이러스 대응 효과가 80% 이상 나오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려스러운 건 접종 간격이 지나치게 늘어날 경우 4차 대유행 확산 억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모더나,화이자 등 mRNA 백신의 경우 1차 접종만으로는 현재 우세종인 된 델타 변이 감염 예방 효과가 확연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영국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델타 변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는 2차 접종시엔 88%로 높았지만, 1차 접종시에는 36%에 그쳤습니다.(cg)


▶ 인터뷰 : 정형석 / 충남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1차만 맞았을 때 백신의 효과가 50% 미만으로 나왔습니다. 1차(접종)와 2차(접종) 사이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감염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백신 1차 접종자 가운데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원활한 백신 수급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젭니다.

▶ 스탠딩 : 정진규 / 객원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백신 접종은 정해진 기간대로 접종해야 최선을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쳤더라도 백신 접종 간격 연장이 한시적으로 신중하게 이뤄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tjb 닥터리포트 정진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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