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인 -과학으로 풀어낸 문화재 이야기
우리 문화재의 숨겨진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첨단 과학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보여주는 특별전이
국립 대구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보물급 문화재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국보 제 91호 기마인물형 토기입니다.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될 당시,
장식용으로 추정됐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컴퓨터 단층 촬영 결과,
토기 내부에 액체를 담고,
따를 수도 있는 주전자였습니다.
조선 시대, 과도한 음주를
경계하라는 뜻에서 만든 계영배,
여기에도 과학이 숨어 있습니다.
잔에 어느 정도 술이 차면, 기압과
중력에 의해 술이 아래로 빠져 나가는
구조인데, 이런 원리 역시, X선 촬영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흐릿해진 고구려 벽화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또, 조선 시대 파상도도가 어떻게 그려졌는지,
적외선 촬영으로 시공간을 넘나들 수도 있습니다.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특별전이 국립 대구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3개 섹션으로 나눠
빛을 통해 우리 문화재의 비밀을
밝혀내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교과서 속 국보급 문화재 69점이
총출동했습니다.
특히, 국립 대구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구미 선산 금동여래입상 등 국보급 문화재
3점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박승원/국립 대구 박물관 학예연구사]
"국보급 문화재를 직접 볼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저희 대구 박물관에서는 중앙 박물관 전시와의 차이를 둬서, 저희 박물관이 자랑하는 금동불 3점을 함께 출품했습니다.
"
이번 특별전은 6월 13일까지
계속됩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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