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4차 발사를 이틀 앞두고 비 예보로 인해 발사대 이송 시각을 조정했습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당초 오전 7시 50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오전 8시 전후 강수 예보에 따라 기상 확인 후 이송 시각을 재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항우연은 모레 새벽 1시경 발사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누리호는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인 특수 이동차량에 실려 시속 1.5km로 총 1.8km 구간을 이동하며, 이송에 약 1시간 소요됩니다. 이송이 끝나면 오전 중 수직 기립, 오후에는 전력 공급·엄빌리컬(연료·산화제 공급 케이블) 연결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이어집니다.
발사관리위원회는 내일 오후 8시 최종 회의를 열어 발사 시각과 수행 여부를 확정합니다. 이번 4차 발사는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기술을 이전하는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으로 제작 총괄을 맡아 민간 주도 발사 운영 체계의 본격화를 예고했습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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