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추진위원회 출범식
전남 나주시가 우선협상대상 기관으로 선정된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꿈의 에너지'라 불립니다.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 2027∼2036년 핵융합 기술 개발에 3천500억원, 실증 인프라 구축에 8천500억원 등 1조2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나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를 공모한 결과 나주시가 우선협상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3일까지 이의 신청 기간을 거친 뒤 이르면 12월 초쯤 최종적으로 부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핵융합에너지(fusion energy)란 태양에서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모방해 중수소와 삼중수소의 핵융합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공태양은 수소 1g으로 석유 8t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발전에 따른 이산화탄소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전력 가격을 2배가량 아낄 수 있습니다.
태양광이나 풍력에 비해 기후 변화에 따른 영향도 적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합니다.
핵분열과 달리 연쇄반응이 없고, 바닷물의 수소와 리튬을 사용해 약 1천500만년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중·저준위의 방사성 폐기물이 발생할 수 있으나 피해 정도는 미미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핵융합에너지는 무한한 생산성과 무탄소, 높은 안전성을 가진 미래 에너지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정부와 민간의 주도적 투자로 미래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 경쟁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핵융합 에너지 기업은 25개로 2023년 기준 투자액만 624억원에 달했습니다.
영국의 민간 투자 규모는 5천500억원에 이릅니다.
인공태양 연구시설이 들어서면 200여개 기업이 입주하고, 최대 1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남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JNI 이슈리포트-'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 전남 유치의 당위성과 기대효과'에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시 ▲ 산업 구조의 고도화 ▲ 고급 연구인력 유입 및 인재 양성 ▲ 지역 인프라 확충 ▲ 에너지 혁신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 제고 등 4대 파급효과를 제시했습니다.
프랑스와 미국 등 세계 핵융합 시설 사례를 제시하며 "물리적 인프라와 기술·산업 생태계, 지역 정주 환경이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성공적 연구거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TJB 대전방송
(사진=전남도)
< copyright © tjb,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300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