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독성과학연구소가 바이오헬스연구센터 현문정 박사팀이 타이어 산화방지제로 널리 쓰이는 화학물질인 6-PPD가 생체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6-PPD는 타이어 고무가 오존이나 열에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유기 화학물질입니다.
현문정 박사팀은 미국 플로리다대 한성민 교수, 미국 브로디 의과대학이면희 교수팀과 공동으로 동물 대체시험 모델인 예쁜꼬마선충과 세포주를 이용해 6-PPD 물질이 노화, 건강 수명, 미토콘드리아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실험 결과, 6-PPD에 노출된 선충에서는 성장 지연, 생식 감소, 조직 이상, 수명 단축 등이 확인됐고, 신경세포 노화와 운동성·스트레스 저항성 감소 등 부정적 영향이 나타났습니다.
독성 분석 결과, 6-PPD는 세포와 예쁜꼬마선충 모델 모두에서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저하되고 활성산소가 증가해 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정교한 독성평가 모델을 구축했으며, 6-PPD의 잠재적 위험성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만큼 해당 물질의 허용 안전 기준 마련과 대체 물질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문정 박사는 "앞으로도 신규 독성물질과 환경성 질환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국민 건강과 환경 안전 강화를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규제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실렸습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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