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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스페셜] 찬란한 부활, 제70회 백제문화제 9일의 대장정

기사입력
2025-11-20 오후 5:39
최종수정
2025-11-20 오후 9:37
조회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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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했던 백제, 그 영광의 서막- 기원전 18년, 온조왕이 건국한 백제는 한강을 중심으로 해상 교류를 통해 번영을 이뤘습니다. 한때 동아시아의 문화 중심이었던 백제는 금동대향로를 비롯한 뛰어난 예술성과 기술로 문화 강국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고구려의 침공으로 수도를 잃으며 쇠퇴의 길을 걸었습니다. -다시 깨어난 백제의 혼, 축제의 시작- 매년 가을, 백제의 영광은 백제문화제를 통해 다시 살아납니다. 올해로 70회를 맞은 백제문화제는 ‘사비에서 웅진까지, 백제의 빛으로’라는 주제로 공주와 부여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의당면 주민들은 마을 단위로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공주대 학생들은 길거리 공연을 위해 매일 밤 연습에 몰두했습니다.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백제의 역사를 재현합니다. -혼불의 채화, 축제의 불을 밝히다- 백제의 명장 계백 장군이 무예를 연마했다는 천등산에서는 백제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혼불 채화식이 열렸습니다. 제사를 올리고 하늘의 불씨를 내려받는 이 의식은 백제인의 정신과 혼을 되살리는 상징적인 순간입니다. 천단에서 채화된 불씨는 공주와 부여로 옮겨져 축제의 불을 밝힙니다. -공주·부여의 개막, 백제의 부활을 알리다- 공주에서는 웅진성 퍼레이드가, 부여에서는 사비천도 페스타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수천 명의 시민이 참여한 행렬은 백제의 역사와 중흥의 뜻을 재현하며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로 개막을 알렸습니다. 밤하늘을 수놓은 불빛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또 하나의 시간 여행이 되었습니다. -시민이 만든 축제, 모두가 주인공이 되다- 백제문화제의 진짜 주인공은 시민들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직접 무용을 배우고 퍼레이드 행렬을 준비하며 축제를 함께 만들어갑니다. 자원봉사자와 학생들, 그리고 시민들은 “우리가 백제인이다”라는 자부심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함께 어울리며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로 성장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예술, 뉴웅진판타지아- 공주시 신관공원에서는 뮤지컬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융복합 공연 뉴웅진판타지아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무령왕릉의 진묘수를 모티브로,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백제를 구하는 모험이 펼쳐집니다. 화려한 영상과 역동적인 무용으로 백제의 예술성과 창조성을 현대적으로 되살렸습니다. -사비의 밤, 미디어로 부활한 백제의 혼- 부여의 정림사지에서는 미디어파사드 ‘무령의 나라, 찬란한 희망의 빛’이 펼쳐졌습니다. 3D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진 장관 속에서 백제의 유산이 다시 빛을 발합니다. 두 마리 용이 백제의 혼을 깨우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9일의 대장정, 그리고 새로운 시작- 9일 동안 이어진 축제는 200시간의 백제 여행이었습니다. 공주와 부여 곳곳이 웃음과 감동으로 가득 찼고,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되살아났습니다. 백제문화제는 이제 단순한 지역축제가 아닌, 모두가 백제인으로 이어지는 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끝은 새로운 시작. 내년 71회 백제문화제는 또 어떤 이야기로 우리를 맞이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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