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 강영민 박사 연구팀이 약용식물 자원의 고갈과 멸종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첨단 생명정보 분석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인 스마트 허벌로믹스(Smart-Herbalomics)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약용식물의 90% 이상이 야생에서 직접 채취되고 있어 남획에 따른 자원 고갈과 공급 불안정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통적인 약초 재배 방식에 생명공학과 시스템생물학, AI를 결합해 재배부터 가공, 효능 검증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스마트 허벌로믹스 접근법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은 유전체·단백질체·대사체·전사체 등 다중오믹스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약용식물의 효능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합니다.

또 파이토트론과 같은 제어 환경에서 AI로 빛·온도·영양을 정밀 제어해 유효 성분의 일관성과 유전적 순도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세포 기반 분석으로 독성과 작용 기전을 평가하고, 동물 모델과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단계적으로 검증하는 과학적 체계까지 갖췄습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약 자원의 인공지능 품질 예측 플랫폼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글로벌 한약 표준화 체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성과는 대체의약분야 및 천연물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파이토메디신(Phytomedicine) 11월호에 실렸습니다.

TJB 대전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