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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면역기능 정밀 조절한다"…김치硏, 과학적 규명

기사입력
2025-11-19 오전 11:38
최종수정
2025-11-19 오전 11:38
조회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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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발효식품 김치가 인체 면역세포 기능을 조절해 감염 대응력을 높인다는 사실이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습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 섭취가 과도한 면역 반응은 억제하면서 동시에 방어 기능은 높이는 조절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을 단일세포 유전자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는 김치의 면역학적 효과를 단일세포 수준에서 규명한 세계 최초 연구입니다.

연구는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김치분말을 섭취하게 한 뒤, 혈액에서 말초혈액단핵세포(PBMC)를 채취해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연구 결과, 김치 섭취군에서는 세균·바이러스 등 외부 침입자를 인식하는 항원제시세포(APC)의 기능이 활성화됐고, CD4+ T세포도 방어·조절 기능을 균형 있게 수행하는 변화를 보였습니다.

이는 김치가 단순 면역 자극이 아니라, 필요할 때는 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과잉 반응은 억제하는 정밀 조절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확인된 것입니다.

발효 방식에 따른 차이도 나타났습니다.

자연발효 김치와 종균발효 김치 모두 면역 균형에 도움을 줬지만, 종균발효 김치는 항원 인식 능력을 더 강화하고 불필요한 신호를 억제해 면역조절 효과가 보다 높았습니다.

이는 앞으로 종균 기술를 이용해 건강 기능을 강화한 김치 개발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우제 단장은 "김치가 방어세포 활성화와 과잉 반응 억제라는 두 가지 면역 효과를 동시에 가진다는 점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며, "김치와 유산균 기반 면역·대사 건강 연구를 국제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성과로 김치는 전통 발효식품을 넘어 면역 건강 향상에 기여하는 기능성 식품으로서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습니다.

향후 건강기능식품 개발, 백신 효과 향상, 면역질환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식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npj Science of Food'에 실렸습니다.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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