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3'를 뛰어넘는 차세대 바이오 AI 모델 'K-Fold'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기존 알파폴드3 모델은 신약 개발·질병 연구의 핵심 기술인 단백질 구조 예측의 성과를 이뤘지만, 데이터 통계에 의존해 정확도와 예측 속도 면에서 한계가 있었습니다.

K-Fold는 단백질 안에서 일어나는 물리·화학적 상호 작용의 원리를 스스로 학습하는 AI 모델을 적용했습니다.

이 기술은 단백질의 형태 변화나 분자 결합 세기를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신약 후보 물질 탐색의 속도와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AIST는 이번 연구를 위해 화학과 김우연 교수를 중심으로 김재철AI대학원과 생명과학과 교수진이 참여하는 팀 KAIST를 구성하고, AI 모델 설계부터 단백질 데이터 구축, 검증까지 전 과정을 학제적으로 수행할 계획입니다.

KAIST 스핀오프 기업, ㈜히츠가 K-Fold의 상용화를 맡아 웹에서 바로 이용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제공합니다.

KAIST 출신 창업기업 아토랩은 보안이 중요한 기관을 위해 기관 내부 전용 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특히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머크는 자사 디지털 실험 플랫폼에 K-Fold를 적용해 전 세계 3만여 연구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합니다.

KAIST는 이번에 개발한 핵심 AI 모델(7B급 메인 모델과 2B급 경량 모델)을 연구자와 가입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아파치 2.0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과제책임자 김우연 교수는 "K-Fold는 AI와 바이오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기술 주권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핵심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JB 대전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