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tjb

KAIST "AI로 기후 리스크에 강한 도시 상권 찾아낸다"

기사입력
2025-10-29 오전 10:07
최종수정
2025-10-29 오전 10:07
조회수
13
  • 폰트 확대
  • 폰트 축소
  • 기사 내용 프린트
  • 기사 공유하기
KAIST 도시인공지능연구소는 미국 MIT 센서블 시티 랩과 함께 도시 주요 문제를 AI로 분석하고, 성과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 전시를 통해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공개했습니다.

두 기관은 공동으로 ▲도시의 열과 매출 ▲치유하는 자연, 서울 ▲데이터 소니피케이션 등 세 가지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프로젝트 '도시의 열과 매출' 연구에서는 기후 변화가 도시 상권과 소상공인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했습니다.

서울의 426개 행정동, 96개 업종에 대한 매출과 날씨 등 3억 건의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기온과 습도 변화가 업종별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량화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지역별 상권의 회복력을 점수화한 4만여개의 도시 회복력 지표로 시각화해 어느 지역이 기온 리스크에 강한 상권인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제시했습니다.

편의점 업종의 경우, 426개 행정동 중 64.7%는 기후 변화에 비교적 안정적인 기후 중립 지역으로, 나머지 35.3%는 기후 민감 지역으로 분석됐습니다.

관람객은 실제 서울 지도를 기반으로 업종과 지역을 선택해 미래 기온 상승에 따른 매출 변화를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프로젝트 '치유하는 자연, 서울'은 AI가 시민이 느끼는 녹지의 심리적 경험을 추정하도록 학습한 연구입니다.

이를 통해 도시의 나무나 공원 면적뿐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는 정서적 회복력과 웰빙을 반영한 새로운 도시 설계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소니피케이션’은 3억 건이 넘는 데이터를 음악처럼 해석해 들을 수 있게 만든 세계 최초의 AI 기술입니다.

기온이 오르면 음이 높아지고, 매출이 줄면 소리가 낮아지는 식으로 데이터를 소리로 표현하는 기술로 시각장애인이나 어린이 등 누구나 직관적으로 도시 데이터를 이해하도록 돕는 '포용적 AI'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윤윤진 KAIST 도시인공지능연구소장은 "AI가 도시를 계산하는 기술을 넘어 사람과 도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지능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세계 여러 도시와 협력해 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TJB 대전방송
  • 0

  • 0

댓글 (0)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 0 / 300

  • 취소 댓글등록
    • 최신순
    • 공감순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고팝업 닫기

    신고사유

    • 취소

    행사/축제

    이벤트 페이지 이동

    서울특별시

    날씨
    2021.01.11 (월) -14.5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언론사 바로가기

    언론사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