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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SAI 현장 보고②]'속도에서 신뢰로'..AI 혁명의 새 기준

기사입력
2025-10-24 오후 8:42
최종수정
2025-10-24 오후 8:42
조회수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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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수록 그 판단의
근거와 결과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가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있는데요.

세계 최대의 AI 행사인 '월드 서밋 AI'에서는
AI 혁명이 오래 지속되기 위한 핵심 가치인
신뢰와 기준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됐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조혜원 기자입니다.

【 기자 】

AI경쟁의 새로운 화두는 '신뢰'입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세계적 규모의 AI 행사
'월드 서밋 AI'에서
참가자들이 공감한 메시지는
바로 "Safety by Design."

안전은 속도를 늦추는 브레이크가 아니라,
속도를 지탱하는 안전띠라는 의미입니다.

연사들은 AI의 판단 과정과
데이터 출처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시스템이
이제 모든 기업의
필수 조건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하나의 큰 축은 '테크 주권',
즉 데이터와 인프라의 주도권입니다.

유럽 공공부문은
주권 원칙을 갖춘 클라우드를 조달·도입하고,
각국은 이에 맞춰
데이터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제표준 논의도 핵심 축이었습니다.

AI 관리시스템 국제표준 ISO 42001은
조직이 윤리·편향·보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한,
일종의 'AI 사용 설명서'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국표준협회 BSI와 협업사 Miro가
이 표준의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신뢰와 투명성 기반의
확장 전략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분명했습니다.

학습 과정의 저작권·데이터 출처 문제,
딥페이크 같은 정보 신뢰성 이슈,
그리고 기술 격차가 커질 때
이익이 소수에 집중될 위험성입니다.

▶ 인터뷰 : 카렌 하오 / 파이낸셜타임즈 글로벌 테크 칼럼니스트
- "AI는 결국 경제적 생산성과 이익이 소수의 최상위 집단에게만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AI 개발을 주도하는 기업들을 'AI 제국'이라고 부릅니다."

이에 대해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은
AI 혜택이 더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도록
교육과 접근성에 대한 투자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존에이블 / 구글 클라우드 CTO
- "제가 이 기술을 사랑하는 이유는 장벽을 없애주기 때문입니다. 이젠 과거에는 절대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구글은 운영·데이터·소프트웨어 주권을 확보해 왔지만, AI 시대에는 투명성과 개방성이 필수 조건이 됐습니다."

속도의 경쟁에서 신뢰의 경쟁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졌다데, 현장의 공감대는 분명했습니다.

한국도 같은 방향입니다.

정부는 올해 1월 공포된 'AI 기본법'의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고시·가이드라인 마련과
업계 의견수렴을 진행 중입니다.

▶ 스탠딩 : 조혜원 / 기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 "AI 경쟁의 진짜 승부는
기술이 아니라 신뢰입니다.

더 빠르게보다, 더 정확히 믿을 수 있는 기술, 그게 미래의 경쟁력입니다.

암스테르담에서 TJB 조혜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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