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대 프로스포츠를 다 갖춘 스포츠도시 부산의 위상이 요즘 말이 아닙니다.
롯데자이언츠가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데 이어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도 승격의 꿈과 멀어지고 있습니다.
만년 2부리그 팀으로 전락하다보니 팬들의 불만도 폭주하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선수들이 부천 바사니의 발 끝에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수비 실책으로 PK 골까지 내주며 부산은 그대로 무너집니다.
"최근 5경기 4무 1패. 1부 승격을 위해서 꼭 잡아야할 경기를 놓친 부산은 리그 6위로 추락했습니다.
이제 고작 5게임만 남은 터라 승격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해졌습니다."
지난 2015년 기업 구단 최초로 2부리그 강등이란 수모를 겪은 부산은 2020년 딱 한 번 빼고 9년 째 2부리그를 전전하고 있습니다.
제2의 도시 위상에 걸맞지않게 만년 2부리그 팀 신세다보니 팬들도 등을 돌리고 있는데, 최근 경기장을 찾은 관중수는 2천명을 조금 넘길 정도입니다.
{손휘/ 부산아이파크 선수/ "승을 거두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 팀 내에서도 많은 이야기가 있고 팬분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 커서..."}
대한축구협회장이자 구단주인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의 책임론도 거셉니다.
부산아이파크 홈구장에 온 것도 2년 전 승격하는 줄 알았던 최종전이 마지막, 애정이 없는 것 아니냐는 팬들의 지적입니다.
전북, 울산같은 다른 범현대가 구단들의 투자, 팬서비스와도 대조되는 모습은 팬들을 더 들끓게 합니다.
{부산아이파크 팬/"(정몽규) 회장이 직접 챙긴다면 이 모양이 아니지 않나. 대한축구협회를 너무 신경쓰다 보니 아예 방치 수준입니다. 시민구단보다 못하거든요. 2부에 있는 것도 자존심 상하고 2부 하위권인 것도 자존심 상합니다."}
과거 명문구단의 영광과 위상을 되찾기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오원석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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