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탠딩 : 김수영 / 아나운서
- "시는 언어로 감정을 노래하고, 회화는 색과 선으로 풍경을 담아내죠. 이렇게 서로 다른 길을 걷는 듯한 두 장르가 이곳에서는 하나의 방 안에서 만나 같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시와 회화가 어떻게 서로를 비추며 새로운 울림을 만들어내는지 함께 보시겠습니다."
흩어진 배열의 글자들.
의도적인 여백과 기호들을 통해
시는 보이는 언어로 자리매김합니다.
여인은 꽃에 물을 주며
생명의 순환을 이어가고,
고양이는 기지개를 켜며
몸의 긴장을 풉니다.
방 안에는 슬픔 대신 일상의 소박함이
스며드는 듯 합니다.
▶ 인터뷰 : 안주희 / 작가
- "5개의 큰 연작시와 서브 시들로 구성이 돼 있는데, 큰 연작시 같은 경우에는 스토리가 이어져 있습니다. 그림과 함께 그 스토리를 즐기실 수 있어서 처음에 들어오시는 순서대로 연작시를 즐겨주시고…."
포크싱어 예람의 담백한 목소리와
통키타 스트로크가 전시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동작을 하는 모습이 담긴 그림들을 통해
역동성과 생명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보람 / 작가
- "이렇게 뜀틀하는 동작에서 착안한 그림을 그리게 됐습니다. 관람객들이 보시면서 따라하거나 생명력 있는 것들을 많이 담고 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대전 중구청이 진행하는 첫 미술축제,
'달의 뒷면을 본 자는 누구인가?'
9명의 작가가 참여해
대흥동 골목과 7개 갤러리,
야외 공간들을 미술로 채웁니다.
중구에서 처음 시도되는
주민참여형 미술축제로
골목을 걸으며 청년작가와 거리설치미술팀이
함께한 다양한 작품세계와
음악공연을 동시에 만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류철하 / 대전중구미술축제 예술감독
- "좋은 전시 기획과 시민과 대중에게 좀 더 내용성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감으로써 젊은이들이 모여들고 그러한 젊은이들의 새로운 문화가 이 지역을 발전시키고 중구를 새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클래식의 깊이와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현의 울림, 시간의 대화'
정제된 앙상블과 진정성있는 해석으로
오랜 시간 지역 음악계의 중심에서 활동한
챔버플레이어스 21이 창단 26주년을 맞아
대전예술의 전당 앙상블홀에서
현악이 전하는 감정과 서사를 펼칩니다.
TJB 김수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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