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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괴롭힘 당했다"..."사실 무근"

기사입력
2021-03-24 오후 11:30
최종수정
2021-03-24 오후 11:30
조회수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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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괴롭힘 당했다"..."사실 무근"
청주의 한 장애인협회에서 장애인 직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과 인권침해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회장에게 문제를 제기했다는 이유로 4년간 각종 괴롭힘이 이어졌다는 건데, 지회장은 사실 무근이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진기훈 기잡니다. 청주의 한 장애인협회에서 5년간 일한 A씨는 지난 2017년 지회장에게 부적절한 회계 처리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지회에서 위탁 운영하는 카페 수익과 업무추진비 등 내부 지출에서 부적절한 회계 처리가 있었단 겁니다. A씨는 문제 제기 후 지회장의 지속적 괴롭힘이 돌아왔다고 토로합니다. 장애인인 A씨의 걸음걸이를 동물에 비유하거나, 보행 보조기구를 차에 옮길 때 동료 직원들에게 도와주지 말라고 지시하고, 전 직원 앞에서 모욕적 발언을 일삼는 등 4년간 괴롭힘이 이어졌다고 주장합니다. A씨 '무슨 일만 생기면 네가 그랬지라고 의심하고 닥달하고, 아니라고 해도 도대체 알지도 못하는 일들을 내가 했다고 뒤집어 씌워 악다구니를 쓰고 공격하고. 너무 참담해서 사무실에서 죽을까도 생각했었고...' 결국 A씨는 지난달 퇴사했고, 함께 일했던 동료 직원들이 A씨의 피해 사실에 대한 확인서를 써주기도 했습니다. 유성종 / A씨 동료 '4년 동안의 이런 아픔을 저는 뼈저리게 옆에서 느껴왔고 왕따 등 진짜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송상호 /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람연대 대표 '인권침해 문제가 재발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조사해야 합니다. 또한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해서는 한 줌의 의혹 없이 조사해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해당 지회장은 위탁 운영하는 카페 수익과 업무추진비 등에서 한 치의 회계 부정도 없었으며, 해당 직원에 대한 괴롭힘도 일체 없었다는 입장으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청주시에 정식 민원을 제기하는 한편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인권위원회 진정 접수도 고려중입니다. 하지만 A씨 주장이 받아들여지더라도 지회장은 협회 내 사용자 격이어서 달리 처벌할수 있는 근거가 없습니다. 김태윤 / 청주노동인권센터 소장 '가해 당사자가 대표일 때, 가해자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기 때문에 보호 대책 자체가 없다는 부분이 가장 큰 문제이고...'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청주시는 관련 자료와 당사자 면담 등을 통해 진상 파악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CJB뉴스 진기훈입니다. * '4년간 괴롭힘 당했다'...'사실 무근' * #CJB #청주방송 #장애인 #직장내괴롭힘 #인권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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