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갑자기 찾아온 강추위에 도로가 얼어붙고 노면에 살얼음이 끼면서
각종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직도 곳곳에 빙판길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은만큼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거제시 수월사거리입니다.

오토바이 여러 대가 잇따라 미끄러지며 넘어집니다.

뒤따라 오던 차가 오토바이를 치고 옆 차선으로 튕겨 나갑니다.

고였던 빗물이 얼어 붙으면서 생긴 블랙아이스, 노면 살얼음이 만든 사고입니다.

{정진교/거제경찰서 교통조사계/빗물이 약간 고여 있는 상태에서 그 곳을 통과하면서
빗물이 바퀴에 묻은 뒤에 도로에 묻겠죠. 그러면서 블랙아이스가 (생겼습니다.)}

부산 중구의 한 오피스텔 앞입니다.

인도 수백미터가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건물 옥상의 소방기기가 오작동하면서 흘러내린 물이 얼어버린 것입니다.

인도는 물론 차도까지 넘쳤습니다.

염화칼슘과 모래를 뿌렸다지만 인도와 골목의 빙판길이 여전합니다.

얼음이 녹으면서 이렇게 커다란 조각이 돼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얼음조각이 길을 걷는 시민을 위협해서 소방이 다시 출동해 안전조치를 해야했습니다.

인근 도로 1개 차선도 얼어붙어 빙판길 차량 추돌도 잇따랐습니다.

{정성우/부산 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 3팀장/물이 도로에 번지면서 도로에 약 30미터 가량 결빙이 생기면서
작은 사고가 2건이 있었고 또 한대는 자기 혼자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모퉁이 커브길 등에
며칠 사이 내린 비와 눈이 여전히 얼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KNN 정기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