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부산 5개구,12월 17일 부산 9개구와 창원 1개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였습니다.
창원 의창구는 투기과열지구로까지 묶였는데 실제로 부동산 불장은 그만큼 뜨거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1월 주택 거래량을 보면 부산 경남 모두 전달보다 86%에서 95%까지 증가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울산 역시 105% 넘게 증가했는데 2013년 5월이후 7년만에 최고치입니다.
이 가운데 서울을 포함해 외지인들의 주택거래가 2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울산 역시 규모가 작을 뿐 2배를 훌쩍 넘었습니다.
때문에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 지정은 어쩔 수 없는 정책적 판단이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11월과 12월 규제지역 지정이 부산경남, 나아가 동남권 부동산을 안정화시켰는지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입니다.
사실상 부동산정책으로서는 낙제점이라는게 관련업계의 목소리입니다.
애당초 폭등이 충분히 예상됐는데도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은 공통적입니다
{김혜신/솔렉스마케팅 부산경남지사 대표/제대로 된 정책이라면, 숫자에 숨겨진 흐름을 보고,
정량적인 내용이 부족하더라도 과열의 양상이 보이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반대로 정량적 내용을 충족하더라도,
시장 위축의 흐름이 있으면 부작용을 줄여나가는 정책들이 필요한데, 그런 점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크다}
이미 불이 사그라든 다음 정책이 시행되면서 거래절벽을 불러왔다는 불만도 팽배합니다.
{하재갑/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지부장/12월초부터 이미 외지인 투기세력은 다 빠져나가고
지금은 아파트 가격은 낮게 형성되있습니다. 그래도 거래가 되지 않습니다. 하루 종일 있어도
전화 문의조차 하나 없어 앞으로 사무실 월세 맞출 것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입니다}
후속조치도 늦어 양산이나 김해, 마산합포 등으로 풍선효과를 보인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양산지역 공인중개사/5,6천만원씩 올랐고 물건도 없고요. 가격은 엄청 올랐는데 저번보다
손님은 좀 떨어졌다하더라고 가격이 엄청 올랐습니다. 여기 묶고 나면 저기 오르고,
저기 묶고 그러지 말고 그냥 아예 처음부터 조치를 취했어야 되는것 아닌가...}
불이 더 번지기전에 끈건지, 아니면 다 태워놓고 뒤늦게 물 뿌린 시늉만 한건지는
내년 시장의 흐름에서 드러날 전망입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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