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하동에서 큰 산불이 나서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약 2백명의 인근 주민이 긴급대피한 상태인데요.

강변 공원과 아파트에서도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김성기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너머로 짙은 연기가 솓아 오릅니다.

산 전체를 뒤덮어 화재 규모를 가늠하기 힘든 수준입니다.

불이 난 곳은 경남 하동군 악양면의 구재봉, 오후(21) 2시 40분쯤 시작됐습니다.

헬기 14대와 5백명 이상의 공무원이 동원됐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정확한 화재규모도 확인이 힘든 상태, 화재능선 길이만 1km가 넘습니다.

산림청과 하동군은 주변 5개 마을 2백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산림청 관계자/저희가 재난방송도 보내고 마을대피령도 내려서 마을분들 다 대피했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크게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후 3시쯤 경남 김해시 대동생태공원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강변 갈대밭 1만 5천여제곱미터가 불에 탔습니다.

오늘(21) 새벽 4시쯤에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한 3층짜리 아파트 맨 위층에서 불이나
주민 4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KNN 김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