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며 무려 30억 원을 들인
녹지가 공터로 방치돼 있습니다.
화장실은 고사하고 의자 하나, 안내판
하나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지난 2018년부터 놀리고 있는데
앞으로도 구체적인 계획이 없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죽은 풀들로 뒤 덮인 드넓은 땅.
한눈에 봐도 버려진 공터나 마찬가집니다.
전주시가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겠다며
사들인 녹지공간입니다.
[김학준/기자: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라던 이곳에는
휴식 공간임을 알리는 안내도, 휴식을
할 수 있는 어떤 시설도 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 땅이 곳곳마다 움푹 패여 걷기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
전주시는 지난 2018년
화물자동차 차고지를 만들기 위해 부지를
매입하면서 29억 8천만 원을 들여
1만 2천㎡ 규모의 녹지를 함께
사들였습니다.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쓰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올해 관리비로
1억 원이 추가로 들어갔습니다.
전주시는 이곳을
주민들을 위한 산책 공간으로
활용 중이라고 밝혔지만,
의자 하나 없는 황량한 공간을
부근 주민들은 누가 이용하겠냐며
손사래를 칩니다.
[주민 (음성 변조):
갈 사람이 없죠. 저렇게 있는데 누가 가겠어요? 의자도 있고 나무도 있고 해놔야
가는데 벌레만 있지. ]
[주민 (음성 변조):
다른 용도로도 충분히 쓸 수가 있는데 이거 풀 자라면 또 사람들 다 풀 깎고 뭐 하고 하면 돈이 지금 왜 이렇게 나가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
30억 원이나 들어간 녹지가
2018년부터 방치되고 있지만
전주시는 아직도 실행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주시 관계자 (음성 변조):
주민 공간으로 이제 조성을 하게끔 이제
그런 계획들은 갖고는 있는데 아직
실행까지는 지금 못하고 있는 상태고요.
우선 순위에서 조금.... ]
뚜렷한 수요도 없는 상황에서
막연하게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며
덜컥 30억 원이나 주고 부지를 매입한
전주시!
그 결과는 철저하게 주민들에게 외면받는
황량한 벌판과 예산 낭비였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
김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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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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