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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억 날리고 '자화자찬'... "전주시, 사과해야"

기사입력
2025-11-21 오후 9:30
최종수정
2025-11-21 오후 9:30
조회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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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V는 얼마 전, 전주시의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하수처리시설 증설 사업을 취소하면서 쓰지 않아도 될 용역비
26억 원을 날리게 됐다는 점을
보도해 드렸습니다.

오늘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가 집중 거론됐는데
의원들은 전주시가 지난해부터
증설 취소를 추진하면서
왜 이를 감췄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하루 36만 톤의 오폐수를 처리하고 있는
전주 공공하수처리시설.

전주시는 도시개발 사업으로
오폐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내년까지 하루 하수처리용량을
기존 40만 3천㎥에서 43만 9천㎥로
증설할 계획이었습니다.

지난 2020년 26억 원을 들여 실시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이 근거였습니다.

그러나 예측과 달리
하수 사용 인구가 늘지 않자
전주시는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결국, 26억 원의 용역비만 날린 셈인데
의원들은 예산 낭비의 전형이라며
전주시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온혜정/전주시의원, 이기섭/전주상하수도사업본부장: 예측 수요도 못하고 이렇게 낭비되는 돈들이 지금 전주시에 상당히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행정을 믿고 어떻게 일을 할 것이며...(......) ]

JTV 전주방송의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처음 알려지자 전주시는
행정사무감사를 하루 앞둔 지난 17일,
부랴부랴 간담회를 열고
시의회에 사업 취소 사실을 알렸습니다.

전주시의회는
전주시가 지난해 이미 KDI로부터
증설이 필요하지 않다는 통보를 받고도
1년 넘게 이 사실을 감춰 온 이유가 뭐냐고
따졌습니다.

손실 규모를 투명히 밝히고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도 나왔습니다.

[온혜정/전주시의원 :
이 부분을 이제 몰랐다면 정말 무능이고요. 또 알고 숨겼다면 은폐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은 누군가 책임지고 나와서 사과를
해야 되는 부분인데... ]

8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기본이 될 수요 예측마저 실패한
엉터리 용역으로 수십억 원을 날린
전주시.

수백억 예산을 아꼈다며
자화자찬할 게 아니라
방만한 예산 운용에 대한 반성이
먼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뉴스 김학준입니다.

김학준 기자 [email protected]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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