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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문학관@문 닫고도 월급 챙겨...전주시 "몰랐다"

기사입력
2025-11-20 오후 9:30
최종수정
2025-11-20 오후 9:30
조회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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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의 최명희 문학관은
작가의 유족들로 꾸려진 기념사업회가
운영을 맡고 있는데요.

벌써 1년 가까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전주시가 부실한 운영을 이유로
위탁계약을 해지했지만
관장이 문학관을 점유한채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위탁계약이 해지된 뒤에도
전주시가 준 위탁금으로 급여를 받아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최명희 문학관.

벌써 1년 가까이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문학관의 운영을 맡고 있는
최명희기념사업회가 약속했던 사업을
이행하지 않자 지난해 12월, 전주시가
계약을 해지했는데도
사업회가 건물을 비워주지 않은 채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CG]그런데도 사업회는
전주시가 준 위탁금으로
넉달간 꼬박꼬박 관장의 급여를 챙겨갔고,
필요한 물품까지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쓴 돈이 2천3백만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전주시는 최근까지도
이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성국/전주시의원, 임청진/전주한옥마을사업소장 : 아까 위증 선서하셨죠? 언제 아셨어요? 통장 잔액이 반납되지 않고 사용됐다는 걸 언제 아셨어요? / 최근에 알았습니다.]

전주시가 사업회에
위탁금 등 재산을 돌려달라며
공문을 보낸 건 지난 1월.

거래 정지 등의 조치를 통해
위탁금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야했지만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던 겁니다.

[이성국/전주시의원, 임청진/전주한옥마을사업소장 :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셨다고 하면 보조금 횡령이라는 일이 벌어졌겠냐고요. / 의원님 말씀대로 조금 이제 아쉬움은 있습니다.]

전주시는 사실상 버티기에 들어간
기념사업회를 상대로 문학관과 위탁금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해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최근
전주시의 손을 들어줬지만,
사업회가 항소를 제기하면서
장기전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최명희 작가에 대한
저작권을 갖고 있는 기념사업회가
작가의 이름과 사진, 작품 사용에 대해
월 수백만 원의 저작권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주시의 부실한 수탁 기관 검증과
뒤늦은 대응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 속에 개관 20년을 맞는
최명희문학관의 활용 방안에 대한
전주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요구됩니다.

JTV뉴스 김학준입니다.

김학준 기자 [email protected]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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