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거스 포옛 감독이 지난달에
SNS에 심판 판정과 관련된 글을 올렸다가 징계를 받았는데요
이번에는 전북의 타노스 코치가
인종차별적 행동을 했다며 5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인종차별에 대한 뚜렷한 근거도 없는데
중징계를 내렸다며
전북팬들이 부글부끌 끓고 있습니다.
정상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타노스 코치가 심판의 판정에
항의를 하며 손가락을 눈에 빠르게
가져다 댑니다.
이 행동이 인종차별이라며 심판협의회가
프로축구연맹에 징계를 요청했습니다.
타노스 코치는 '심판도 눈으로 똑똑히
보지 않았냐'는 뜻으로 어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연맹은 5경기 출장 정지와 2천만 원의
제재금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 처분에 대해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우선, 한국 프로축구에서 타노스 코치의
행동을 인종차별적인 행동으로 보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입니다.
[박문성/축구 해설위원 :
거기서 뭔가 인종차별을 하는 맥락을 읽기는 좀 어렵거든요. 동료들이나 선수들도 다 아시아 선수들이 많은데 인종차별한다는 거는 맥락상은 이해하기가 좀 어렵다...]
지난달 전북과 제주의 경기에서 나왔던
심판의 판정이 오심으로 결정 났고
당시 문제를 제기했던 거스 포옛 감독과
디에고 포옛 감독이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타노스 코치까지 인종차별이라는
애매한 규정을 근거로 징계를 하면서
연맹의 결정이 신중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용철/한국스포츠심리학회 국제위원장 :
심판에 대해 불신하고 그런 협회에 대한
이런 불만이 있는 상황에서 빨리
징계를 하고 있는 거는 제 생각으로는
좀 섣불리 한 것 같다라는...]
전북 팬들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세훈/전북현대 콜리더 :
평소에는 오심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걸 인정하는 것도 되게 느리고요.
근데 이런 건 되게 발 빠릅니다.
바로 처벌, 인종 차별 프레임 씌워버리고
이거 무슨 내로남불도 아닌...]
전북 현대 측에서는 재심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전북현대 관계자 (음성 변조) :
생각보다 징계도 세게 나왔고
(재심 청구를) 검토하는 방향으로
이제 논의를 할 것 같아요.]
이번 징계를 두고 전북 현대 선수들까지도
SNS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심판의 오심 판정과 인종차별 판단으로
한 달 사이에 전북 현대의 감독과 2명의
코치가 징계를 받게 되면서 판정에 대한
팬들의 불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JTV 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email protected](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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