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축제 조직위에 대한 전북자치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이틀째 이어졌는데요,
오늘은 퇴사한 직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조직위원회의 운영 실태를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이틀 동안의 감사에서 총체적인 난맥상이 드러나면서 고발은 물론 감사위원회 감사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지난 2023년부터 3년 동안 소리축제
조직위에서 일하다가 퇴사한 직원은
모두 13명.
이 가운데 두 명이 행정사무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해 본인들이 사직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백광일/소리축제 조직위 전 행정팀장 :
소리축제 집행위원장 김 씨와 그와 결탁한 일부 직원들의 철저히 계획된 공모에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후...]
직원들의 각종 비위 행위에 대한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최윤희/소리축제 조직위 전 직원 :
매번 그 직원들의 부정과 실수, 비위 행위에 대해서 항상 회의감과 피로감을 느끼며 근무를 하였습니다.]
반면, 집행위원장은 사직 배경에
나름의 개인적 사정이 있었다며 자신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노동청에서 이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며
답변을 유보했습니다.
[김희선/소리축제 조직위 집행위원장 :
여러 어려움들이 있고 개인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갈등과 어려움 속에서 또 사직을
결정한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다고.]
지난달에는 조직위가 전북자치도의
승인 없이 자문료를 1,600만 원에서
두 배로 인상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임태영/소리축제 조직위 운영지원부장 :
미리 좀 급하게 써야 될 부분이 있어서 이제 이 부분은 저희가 실수한 게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위원장님.]
도의회는 강하게 질책하며 환수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박정규/도의원 :
정말로 이렇게 방만하게 진짜 돈을 그런 식으로 써도 되는 거예요. 예산 편성도 안 했는데. 주머니 돈이에요?]
또 공무 국외출장을 다녀온 직원의
증빙 자료가 허위 작성됐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도의회는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조직위의 방만한 운영과
비위 문제가 심각하다며
감사위원회에 감사도 요청했습니다.
JTV 뉴스 정원익입니다.
정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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