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로 움직이는 친환경 농기계 보급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화재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업용 배터리의 안전성을
따져볼만한 시설과 인력이 없었는데요.
친환경 농기계용 배터리의 안전성을
검사하는 시설이 익산에 문을 열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농기계에 사용되는 리튬 배터리 팩을
섭씨 1천도의 온도로 2분간 가열합니다.
또 다른 실험실에서는
배터리에 30톤의 압력을 가해
폭발 여부를 살펴봅니다.
[조태경 한국농촌진흥원 선임연구원 :
이 시험을 하고 나서 배터리에 폭발이 있는 지에 대한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농기계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안전성을
전문적으로 검증하는 시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익산에 들어섰습니다.
들녘의 거친 환경에서도 배터리가
폭발이나 화재, 변형 없이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과충전과 진동, 연소,
압착 등 11개 항목으로 나눠
성능을 시험합니다.
시험 대상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40여 종의 친환경 농기계로
검사를 통과해야 판매될 수 있습니다.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 :
가장 큰 문제는 리튬 배터리가 화재가 나는 경우인데요. 우리 농민들이 전기식 농기계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그동안 자동차 관련 기관에서
안전 검증을 받아온 농기계 업체들도
검사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김동욱 농기계업체 책임연구원 :
자동차(관련 기관) 같은 경우는 (인정을) 접수하고 나면 3, 4개월 정도 기다릴 것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농진원 같은 경우는 최소 1개월 이내에는 시험이 시작되지 않을까.]
친환경 농기계는 2022년에 6천9백 대에서
지난해 1만 9천 대로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농업용 배터리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전문 시설이 본격 운영을 시작하면서
친환경 농기계의 확산 속도도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JTV 뉴스 김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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