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 향' 시간입니다.
전통 한지가 현대미술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전통을 넘어 예술의 언어로 확장된
한지 작품전을,
최유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목탄 끝에서 피어난 매난국죽.
오래된 장판지처럼
번진 얼룩 위로 시간이 포개집니다.
바탕으로 쓰이던 한지를
그림 위에 올리고 벗겨내며
독특한 질감을 드러냅니다.
신비로운 분위기를 뿜어내는 하얀 기념비.
인간의 존재에 대한 깊은 고민을
여러 나라의 언어로 새겼습니다.
한지와 현대적 조형 방식이 만나
시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언어를 빚어냅니다.
[김병철/작가 :
현대미술을 하는 입장에서 좀 중요하게 바라봤던 점은 한지라는 의미가 조금 더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지점이 있는가.]
전북에서 활동하는 네 명의 작가가
서로 다른 조형 언어로 해석한
14점의 한지 작품을 선보입니다.
[강효정/전시 기획 참여 :
(한지를) 전통이나 그런 매개체로만 단순하게 보지 않고 새롭게 현대 미술로 태어나게 하고자 '재생' 이라는 의미를 붙였습니다.]
자투리 한지는
여러 염원을 담은 '당산'이 되고,
철과 결합한 한지는
움직이는 조각이 됩니다.
[지상은/전주시 중화산동 :
도전적인 느낌 그리고 여러 가지로 엄청 잘 어울린다. 지루하지 않게 도형적으로나 이렇게 입체적으로 풀어낸 게...]
네 명의 작가가
한지를 해체하며 선보인 조형 실험.
전통을 넘어선 다양한 시도는 한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email protected](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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