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김치를 담그기 위해선
신선한 배추가 필요하죠.
그런데 배추는 저온 창고에 보관해도
한 달 정도 지나면
상품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배춧값이 들쑥날쑥한 것도
이처럼 저장성이 떨어지는 영향이 큰데요.
농촌진흥청이 배추를 석 달 이상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보도에 송창용 기잡니다.
지난 6월에 수확해
저온 창고에 40일가량 넣어놓은
배추입니다.
겉잎이 마르거나 누렇게 변했고,
배추속은 군데군데 물러졌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신기술을 적용해 저장한 배추는
겉잎도 거의 마르지 않았고,
배춧속도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기술은 세 단계로 나뉩니다.
먼저 배추를 3, 4일쯤 저온 저장해
겉잎을 살짝 마르게 한 뒤,
배추 상자 위에 골판지를 덮어
이슬 맺힘을 막습니다.
그리고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투과량을
스스로 조절하는 MA필름을 감쌉니다.
이렇게 하면, 배추 저장 기간을
기존 40일에서 최대 90일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장민선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수확한 배추를) 온도를 빨리 떨어뜨림으로써 호흡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예냉기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 후에 MA필름을 적용해서 배추가 편안하게 숨 쉬는 공간을 마련해준 다음 저온 저장하게 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봄에 심어 여름에 수확한 배추를
가을에도 먹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배추 수급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준영 / 김치 제조업체 부사장
"MA저장을 한 (배추로 만든) 김치는 굉장히 경도가 좋았어요. 아삭아삭한 부분도 있고. 이번에 저희가 테스트한 바로는, 굉장히 ***는 맛도 좋아지고.]
농촌진흥청은, 배추 생산지와 저온저장고 특성에 맞는 기술을 더 개발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JTV 뉴스 송창용입니다.
송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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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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