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9년 만에 진출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LG 트윈스에게 패했습니다.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한화는 LG 와의 원정 경기에서 볼넷을 남발한데다 중심 타선의 침묵으로 1차전을 2-8로 완패 했습니다.

한화는 1회초 손아섭의 우전안타와 노시환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2루 상황에서 채은성이 삼진을 당하면서 선취점을 얻는데 실패했습니다,

반면 LG는 1회말 첫 공격부터 선취점을 만들었습니다.

LG 홍창기의 볼넷과 신민재의 번트 세이프, 문동주의 폭투로 만든 주자 2,3루 상황에서 김현수의 내야 땅볼로 홍창기가 득점에 성공하며 1-0 으로 앞서 갔습니다.

이어 2사 3루에서 LG 문보경이 좌중간 2루타를 터트리며 신민재가 득점하며 2-0으로 앞서갔습니다.

4회까지 LG의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의 위력 투구에 눌려 0-2로 끌려가던 한화는 5회초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를 살려내지 못했습니다.

5회초 한화 최인호가 중견수를 넘기는 좌중간 2루타와 최재훈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후속 타자 이도윤의 땅볼 아웃, 손아섭의 삼진으로 선취점을 만들어 내지 못했습니다.

챤스를 못살린 한화는 곧바로 5회말 LG 박해민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0-3으로 끌려갔고, 이어 신민재의 3루타에, 오스틴의 내야 땅볼을 노시환이 홈으로 송구했으나 신민재가 먼저 득점에 성공하면서 LG는 4-0 으로 앞서갔습니다.

한화의 반격은 6회초에 시작됐습니다. 선두타자 리베라토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노시환이 안타를 쳐내 선취점을 만들면서 1-4로 추격하기 시작 했습니다.

이어진 챤스에서 채은성이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면서 주자 1,3루에서 하주석의 외야플라이 때 노시환이 홈으로 파고들면서 득점에 성공, 2-4로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LG는 6회말 곧바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LG는 한화 정우주와 조동욱 투수를 상대로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고, 바뀐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LG 신민재가
중견수앞 안타를 터트리며 곧바로 2득점에 성공, 다시 6-2로 앞서 갔습니다.

계속된 득점 챤스에서 김현수와 문보경이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LG는 8-2까지 달아났습니다.

한화는 8회초 리베라토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문현빈의 뜬공, 노시환 삼진, 채은성의 땅볼로 추가 득점에 실패 하는 등 중심타선이 침묵하며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한채 8-2로 완패했습니다.

한화는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부족한 점을 보이는등 아쉬웠습니다.

한화가 2-6으로 끌려가던 6회말 2사 1, 2루 김현수의 좌익수 앞 안타 때 LG 2루 주자 홍창기는 3루를 돌아 홈으로 달려가다가 넘어졌습니다.

한화 3루수 노시환이 홈에 던졌다면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보지 못한 탓에 송구를 포기했고, 추가 2실점의 발단이 됐습니다.

노시환은 앞선 5회 1사 3루에서는 홈에 악송구 실책으로 추가 실점의 빌미를 줬습니다.

한화는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로 뽑힌 문동주가 선발 등판했으나 4⅓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3개로 4실점 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특히 한화는 안타 수에서 7-7로 같았지만, 마운드는 사사구 7개를 남발해 자멸한 경기가 됐습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41번 중 30번, 73.17%에 달합니다.

한국시리즈 2차전은 27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리며, 한화는 류현진, LG는 임찬규를 선발투수로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