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jtv

낡은 목욕탕의 변신...'청년작가 조각전'

기사입력
2025-10-17 오후 9:30
최종수정
2025-10-17 오후 9:30
조회수
8
  • 폰트 확대
  • 폰트 축소
  • 기사 내용 프린트
  • 기사 공유하기
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 향 시간입니다.

일상의 피로를 씻어내던 목욕탕이
예술적 영감을 채우는 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13명의 청년작가들이
전시장으로 탈바꿈한 오래된 목욕탕에서
개성 넘치는 조각 작품을 선보입니다.

최유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삼각형 철제 구조물에 매달린
거대한 스테인리스 박쥐.

소외됐던 존재들을 상징하듯,
차가운 금속 날개가
박쥐를 단단히 감싸 안고 있습니다.

[장주원/작가 :
박쥐가 날개를 감싸고 있는 그런 모습들을 이제 볼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이 저의 무의식에 있어서 어떤 내면의 존재를 나타낸 거지 않을까.]

한 다리를 반대 쪽 무릎 위에 얹고
손을 뺨에 댄 채 깊은 생각에 잠깁니다.

균열이 드러난 거친 표면에는
존재에 대해 끊임없이 던진
질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소윤수/작가 :
시멘트라는 물성이 가지고 있는 단단하지만 그래도 한번 깨졌을 때 온전히 복구할 수 없는, 그런 불확실한 형태에 좀 더 매력을 느꼈던 것 같아요.]

2001년생부터 1988년생까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13명의 청년작가들이 남원에 모였습니다.

[최유선 기자:
30여 점의 조각 작품이 전시된 이 공간은 과거 대중 목욕탕이었습니다. 10년 넘게 방치되던 오래된 건물이 도시재생을 통해 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겁니다.]

이색적인 공간은 작가들에게
또 다른 영감의 원천이 됩니다.

[소윤수/작가:
완전히 없애는 게 아니라 같이 끌어올려주는 듯한 그러한 공간으로 남아 있는 것 같아서, 그러한 기억들 속 안에 저희의 작품이 같이 존재하고 있다는 게...]

물 대신 조각품이 채운 옛 목욕탕.

청년 작가들의 조각품을 따라 걸으며
일상의 피로를 씻어보는 건 어떨까요?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email protected](JTV전주방송)
  • 0

  • 0

댓글 (0)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 0 / 300

  • 취소 댓글등록
    • 최신순
    • 공감순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고팝업 닫기

    신고사유

    • 취소

    행사/축제

    이벤트 페이지 이동

    서울특별시

    날씨
    2021.01.11 (월) -14.5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 날씨 -16

    언론사 바로가기

    언론사별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