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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 몰랐던 부대...'기수열외'로 괴롭힘

기사입력
2025-10-14 오후 9:30
최종수정
2025-10-14 오후 9:30
조회수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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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대를 무단으로 빠져나온 뒤
숨진 채 발견된 육군 병장이
부대 안에서 이른바 '기수 열외'라는
집단 따돌림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임병 3명이 주동자로 특정돼
군 수사단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상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른 새벽, 군복 차림의 병사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합니다.

임실의 한 군부대 소속 A병장으로,
무단으로 부대를 빠져나온 뒤
25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진안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소속 부대는
경찰이 사고를 통보하기 전까지
탈영 사실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군 관계자(음성 변조)/지난달 :
외부로 어떻게 나갔는지는 지금 확인 중인데, 그 관련된 내용(언제 나갔는지)도
저희가 지금 조사 중에 있습니다.]

부대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숨진 A병장이 부대 안에서 가혹 행위에
시달렸다는 정황이 파악됐습니다.

[군 관계자(음성 변조) :
선임병들이 그 사고자에게 가혹행위를 한 정황이 식별이 돼서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군 수사단은 이른바 '기수 열외'를 통해
부대원들이 A병장을 집단적으로 따돌리고
괴롭힌 것으로 보고
전역자 1명을 포함한 병사 3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상원 기자 :
유족은 해당 부대의 부사관에 대해서도
고소장을 접수했고, 군은 향후 수사 범위 등을 경찰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병장에 대한 괴롭힘이
광범위하게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만큼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남/군인권센터 사무국장 :
지휘 라인에서는 어느 정도까지 인지하고 있었고 그 방지 대책이나 또는 구제 대책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했는지 안 했는지...]

숨진 A병장은 이등병 시절부터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특별 관리를 받는 '도움.배려 병사'도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탈영 사실조차 몰랐던 관리 부실에
고질적인 부대내 악습까지 드러나면서
이번 사건이 '예견된 비극'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상원입니다.

정상원 기자 [email protected](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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