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익산시 왕궁면의 한
축사 철거 현장에서
가축 분뇨가 유출됐습니다.
이 분뇨는 수로를 타고
인근 저수지까지 흘러갔는데,
멸종위기종인 수달이
서식하는 곳입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농수로를 따라 흐르는 검은 액체.
하얀 거품까지 둥둥 떠다닙니다.
익산시 왕궁면의 주교제 인근에서
가축분뇨 유출이 확인된 건
어제 오후 5시 50분쯤.
[최유선 기자:
주교제는 익산시가 생태 복원 사업을
벌이고 있는 저수지 중 하나입니다.
최근까지도 멸종위기종 수달의 서식이
확인됐습니다.]
익산시는 이 가축분뇨가
주교제에서 약 2km 떨어진
축사 철거 현장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일대는 과거
돼지 축사가 밀집했던 곳으로
생태계 복원을 위한 축사 매입이 끝나고
철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익산시 관계자:
발견하고 그 수로관을 통해서 분뇨가 유출되기 때문에 그 수로관을 따라서 쭉 올라오다 보니까 이쪽인 걸 확인하고...]
가축분뇨 유출을 가장 먼저 확인한 건
쉬는 날 일대를 돌아보던 공무원.
먼저 만경강으로 이어지는 수문을 막고
15톤 용량의 수거차량을 십여 차례 투입해
수로에 가득찬 검은 물을 퍼냈습니다.
[익산시 관계자:
주교제의 수문을 통해서 만경강으로 직접적으로 유입이 되거든요. 즉시 수문을 닫아서 유출 확산 방지를 했습니다.]
대량의 가축 분뇨가
만경강을 타고 새만금으로 흘러 들어가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막은 상황.
익산시는 철거업체 등을 상대로
정확한 유출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최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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