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화가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가을야구 보증수표'로 불리는
4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섰습니다.
이렇게 시즌 40승에 선착한 건
빙그레 시절인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입니다.
LG와 반 경기 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는
오늘 우천최소로 하루 휴식을 가진 뒤
LG와의 주말 2연전에서
선두 탈환을 노립니다.
조형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화와 두산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
한화가 두 점 차로 뒤진 1회말
4번 타자 노시환이
상대 선발 잭 로그를 상대로
호쾌한 스윙을 선보입니다.
▶ 인터뷰 : 현장 중계진
- "왼쪽 넘어갑니다. 멀리 가는 타구입니다. 담장 넘었어요. 동점 투 런 노시환. 노시환 선수의 시즌 12번째 홈런, 44번째 타점, 두산의 리드가 오래가지 못합니다."
이 타석 전까지
6월 타율 1할대로 부진했던 노시환이
15경기 만에 홈런을 터트리며
분위기 반등에 나선 겁니다.
그리고 7회말,
전날 결승 만루홈런을 터트린 이원석이
다시 한번 결승 적시타를 쳐내며
마침내 한화가 역전에 성공했고,
마무리 김서현이
8회와 9회 잇따라 위기 상황을 직접 마무리하며
한화가 두산을 상대로 싹쓸이 승을 거뒀습니다.
▶ 인터뷰 : 김서현 / 한화이글스 투수
- "(상대 타자가) 케이브 선수다 보니까 좀 크게 맞다 보면 또 멀리 갈 수 있는 상황이고 역전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어떻게든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조금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한화는 선두 LG와 함께
리그 40승에 나란히 도달했습니다.
역대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40승 고지를 먼저 밟은 40개 팀 중
25개 팀이 그해 1위를 확정했고,
모든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했습니다.
정규시즌 144경기 체제가 도입된
2015년 이후에도
100% 정규 시즌 1위로 이어지고 있을 만큼
'40승 선착'은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나란히 40승에 안착한 2위 한화와 1위 LG는
이번 주말 맞대결이 예정돼 있는 상황.
충청권에 예보된 비가 변수인 가운데,
두 팀의 맞대결에 야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JB 조형준입니다.
(영상취재: 윤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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