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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더 눈물 안 흘리도록..." 대통령실, 태안화력 사망사고 진상조사 요구안 수령

기사입력
2025-06-06 오후 8:58
최종수정
2025-06-06 오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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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6일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충현 씨 사망사건과 관련해 "이전 정부와 달리 이 정부에서 만큼은 노동자가 더 눈물을 안 흘리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김씨의 유족과 사고 대책위원회 관계자 등을 만나 진상조사 요구안을 수령하면서 "저희가 받아서 잘 전달하고, 이후에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 실장은 "7년 전에 고(故) 김용균 선생님이 사고를 당한 같은 장소에서 또 이런 일이 일어나 저희도 많이 당황스럽다"며 "특히 안전조치 등이 됐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인데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이재명 정부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 저희가 엄중히 처리해야 할 것이고 특별근로감독에 준하는 정도의 사업장 조치도 취해야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노동자의 안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이재명 정부이기 때문에 그런 후속 조치가 잘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협력업체에 계신 분들도 트라우마가 많으실 것"이라며 "트라우마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실장은 이재명 정부에서는 잘 해결해달라는 김용균 씨 어머니의 당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약속했습니다.


강 실장은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 서한을 받으러 나온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실이) 아직 인선이 안 돼서 '경찰서장이 받자'는 등 여러 의견이 있었는데, 대통령도 그러면 안 된다고 말씀하시고 저도 비서실장으로서 이렇게 직접 나와서 받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고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의 진심을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강 실장은 대통령실로 복귀하면서 손으로 양쪽 눈의 눈물을 살짝 닦아내기도 했습니다.


김충현 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 30분께 태안화력발전소 내 한전KPS 태안화력사업소 기계공작실에서 작업 도중 숨졌습니다.


김씨의 유족들과 대책위는 이날 서울역 인근에서 추모 문화재를 연 뒤 이 대통령을 향해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만나달라고 요구하며 대통령실까지 행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사고 당일 "6년 전 김용균 군이 세상을 떠난 그 현장에서 같은 비극이 또 일어났다"며 "관계 당국은 철저한 진상조사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백히 밝히고, 위법 사항이 드러날 경우 책임자까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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