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을이 오면
더욱 반가운 별미가 있죠.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와 대하 축제가
3년 만에 문을 열고
방문객들을 맞았습니다.
백제의 고도, 부여에선
가을 밤 야행이 이번 주와
다음주에 펼쳐져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김세범 기잡니다.
【 기자 】
무창포 수산시장이 몰려든 인파로 왁자지껄 합니다
전어며 대하며 제철을 맞은 해산물을 뜰채로 건지자 팔딱거리며 넘치는 기운을 자랑합니다.
노릇 노릇 익어가는 전어, 이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 했으니 맛있게 먹는건 필숩니다.
어린아이 손바닥만한 대하가 한솥 가득 쪄 나오자 입어 넣기 바쁩니다.
▶ 인터뷰 : 이태규 / 서울시 수유동
- "전어 축제, 새우 축제 있다고 해서 왔는데 역시 먹어 보니까 싱싱하고, 공기도 좋고, 오후에는 맨손으로 새우잡이도 있다 하니 구경하고 가고 싶네요."
다음 달 3일까지 이어지는 축제기간,맨손 고기잡기와 조개 캐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돼 축제의 풍성함을 더해 줍니다.
백제 궁궐이 4계절과 백제 역사를 보여주는 영화관이 됩니다.
꽃과 신록이 우거진 뒤 단풍으로 바뀌고 이어 연꽃이 피어 벌어지며 백제 성왕이 등장합니다.
정림사지 앞,조명을 받은 채를 들어 올리자 수많은 방울들이 퍼지면서 아이들의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 인터뷰 : 복민영 / 대전시 서구
- "문화재 야행을 하면서 백제 문화를 즐길 수도 있고 밤거리를 거닐면서 문화유산을 느낄 수도 있어서 좋은 기회인 거 같습니다."
미디어 파사드를 이용해 백제 사비시대 역사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색다른 볼거립니다.
정림사지 일대에서 펼쳐지는 부여문화재 야행은평일을 건너뛰고 주말인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저녁 6시30분 다시 열립니다.
TJB 김세범입니다.
(영상취재 성낙중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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