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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하늘 시리게 그리워했더니 별 그림을 만났다

기사입력
2022-09-16 오후 4:50
최종수정
2022-09-16 오후 6:28
조회수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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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_1}<span><br></span><i># 파랗고 까만 하늘, 빛나는 별이 박힌 풍경은 어쩌면 하늘이 꾸는 꿈일지 모르겠습니다. 닿을 수 없는 그리움이 셀 수 없을만치 촘촘해, 꿈인지 현실인지 깨어도 깨지 않아 빛 바랜 허공에 붙잡힌 시선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nbsp;별의 기억에서 비롯된 꿈, 또는 긍정적 욕망의 발현 같기도 합니다. 하나의 별이 바스라지듯 사라지는가 싶지만 다시 별은 빛나고, 꿈은 그렇게 또 시작됩니다.</i>&nbsp;<br><br>제주돌문화공원 내 ‘누보 갤러리’가 어느 가을 밤 풍경을 고스란히 품어 전시로 찾아왔습니다.<br><br>내일(17일)부터 오는 11월 13일까지 두 달 동안 이어지는 ‘가을, 별 헤는 밤__시리도록’ 김선두 작가(중앙대학교 교수)의 개인전입니다.<br><span><br></span>#{MEDIA_2}<br><b>■ ‘경계의 겹’ 통해 그리움 풀어</b><br>&nbsp;<br>파란 또 캄캄한 밤 하늘, 하얀 별들이 가득 박힌 화폭. 작가 특유의 섬세함으로 풀어낸 서정적인 꿈과 그리움의 이야기들입니다.<span><br></span><br>김선두 작가는 전통회화의 본질을 집요하게 추구하면서도 수묵과 채색, 필선과 색채의 균형 감각을 잃지 않고 자유분방한 필선을 토대로 재해석·변주하는 작업들을 해오고 있습니다. <br><br>색을 중첩해 집적시키는 장지기법을 토대로 다양한 영역과 경계를 오가는 ‘겹의 미학’은 고스란히 작품으로 구현됩니다. <span><br></span><span><br></span>동양화 기법에 뿌리를 두면서도 입체적으로 결을 얹은 듯, 깊이를 더한 현대적 감각의 화풍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충분히 보아 알 수 있습니다.<span><br></span><br>작가는 또 ‘글 쓰는 화가’로도 알려져 동향(전남 장흥) 소설가인 이청준과 콜라보 전시로 문학과 미술의 만남을 꾀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br><span><br></span>#{MEDIA_3}<br><b>■ 느린 풍경 속 '깊이' 담아내</b><span><br></span><br>별은 ‘서정이자 아련한 꿈’이라고 말하는 김선두 작가는 “밤하늘을 가득 메운 별들은 사람을 아련하게 혹은 몽롱하게 하는 마법 같은 무언가가 있다”며 어둠이 우리의 앞을 가로막는 막막한 현실이라면 “별은 그 벽에 난 작은 숨구멍이자 작은 창”이라고 비유합니다.<br><br>더불어, 느린 곡선의 미에 주목한 작가는 “느린 선의 미학을 통해 우리네 삶의 본질을 찾아가는 것이 내 그림이다”라며 “나의 그림 길엔 항상 느린 선의 꿈과 노래, 그리고 사랑의 마음이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입니다.<span><br></span><br><span><b>■ "작품으로 꿈 나눌 수 있길"</b><br></span><br>‘별 풍경’전을 기획한 누보 송정희 대표는 “제주돌문화공원 숲 속에 자리한 갤러리 누보의 가을 밤하늘은 어느 계절보다도 별빛이 총총하다"며 "맑고 깊은 이곳 가을 밤하늘을 떠올리며 가장 어울리는 전시를 고민하다 '별 그림'을 만났다”고 전했습니다.<span><br></span><span><br></span>또 “별은 영원한 그리움이고 영원한 탐색의 대상이자 닿을 수 없는 미지의 세계”라며 작품을 매개로, 관람객들이 더욱 작가와 교감의 폭을 넓힐 것으로 내다봤습니다.<span><br></span><br>전시 오프닝은 내일(17일) 오후 5시, 김선두 작가를 초대한 가운데 진행됩니다. <span><br></span><span><br></span>참석을 원할 경우 사전 예약해야 합니다. 10월 중 작가와의 대화의 시간도 마련합니다.&nbsp;<span><br></span><br>제주돌문화공원과 누보는 매주 월요일 휴관입니다.<span><br></span><span><br></span>#{MEDIA_4}<br>

JIBS 제주방송 김지훈([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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