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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리포트] "인생은 구십부터.. 단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을 것"

기사입력
2022-09-09 오후 8:35
최종수정
2022-09-09 오후 8:35
조회수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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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 나이로 구십이면
사실상 사회활동이나
스포츠 생활이
어렵다는게 일반적인 인식이죠.

그런데 이런 나이에 대한
선입견을 깬 주인공이 있습니다.

이 어르신의 활동을 지켜보면
인생은 60부터가 아니라
90부터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김세범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청명한 가을날

진지한 표정의 노인들이 파크골프에 한창입니다

게이트볼과 골프를 융합한 실버스포츠계의
인기 종목입니다.

1시간 넘도록 경기장을 누벼도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의욕적인 모습의 어르신이 눈에 띕니다.

천안시 파크골프협회를 이끄는 김남응 회장,
강철체력에 열정으로 똘똘 뭉쳐 아흔살 청년으로 불립니다.

▶ 인터뷰 : 김남응 (90세) / 천안시 파크골프협회장
- "내 정신적인 건강이 아직 있고, 육체적인 건강도 어디 아픈 데가 없고 이러니까,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는데…."


천안 파크골프협회는 회원만 1천 500명,
구순이 맞는 어르신이 회장을 맡는 것도
드문 일이지만,
무투표로 추대됐다는 게 더 의미가 깊습니다.

워낙 건강체질인데다 활동적인 모습으로 큰 형님 리더쉽을 발휘한 점이
회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겁니다.

▶ 인터뷰 : 채동주 / 천안시 파크골프협회 부회장
- "회원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분이고, 열린 마음으로 대화가 되는 분이다 그래서, 저희가 고사하시는 회장님을 여러모로 설득을 해서 모시게 됐습니다."


예산 확보를 위해 시 체육회를 찾은
김회장,
구순 회장의 치밀한 설득에 체육회도
꼼짝없이 지원을 약속합니다.

단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는
열정과 발로 뛰는 부지런한 모습은
나이를 잊게 합니다.

▶ 인터뷰 : 한남교 / 천안시 체육회장
- "요구하시는 것도 논리적이시고 너무 과하게 요구하는 것도 없고 해서 저희들이 사실 꼼짝 못 하게 요구하시는 분이십니다."


중학교 교장을 지낸 김회장은
퇴직 이후 30년 가까이 더 바쁜 인생 2막을
열었습니다.

천안의 영웅 김시민 장군 기념사업과
노인대학 설립, 주민참여예산 제안,
채육단체 회장까지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김남응 어르신은 인생은 90부터라고
말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뿐
오늘도 할일 많은 이팔청춘입니다.

TJB 김세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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