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br>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채 제주에 큰 상처를 입힌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제주 태풍 역사에 다양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br><br>특히 제주 서부지역 9월 순간최대 풍속이 역대 4위였고, 해양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파고가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br><br>김동은 기잡니다. <br><br>(리포트)<br>커다란 창고 지붕이 뜯겨져 나갔습니다. <br><br>성인 10여명이 힘을 모아 길가에 떨어진 지붕을 치워냅니다. <br><br>인근에선 절반 가량이 부러진 전신주를 철거하고, <br><br>새로운 전신주를 설치하는 작업도 이어집니다. <br><br>피해자<br>"70년을 살아도 이런 바람은 처음이니까..유리창이나 좀 깨질 줄 알았는데, 지붕이 이렇게 날아갈 줄은 꿈에도 몰랐죠"<br><br>김동은 기자<br>"태풍이 가져온 강한 바람에 창고 지붕이 완전히 뜯겨 나갔고, 전신주도 부러질 정도로 이번 태풍의 위력은 상당했습니다"<br><br>태풍 힌남노는 제주에 가장 근접할 당시 945헥토파스칼의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상태였습니다. <br><br>9월 일 최대 순간 풍속은 고산이 42.5미터로 역대 4위를 기록했습니다. <br><br>파도의 높이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br><br>서귀포 남동쪽 40킬로미터 부근에 있는 서귀포 부이에서 측정된 최대 파고는 21미터로, <br><br>2015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월파 피해가 어느때보다 심했던 태풍이 됐습니다. <br><br>이번 태풍의 또 다른 특징은 시간과 지역별로 강우와 강풍의 차이를 보였다는 점입니다. <br><br>태풍이 다가올 수록 비보다는 바람의 영향이 컸습니다. <br><br>기상청은 태풍이 제주에 근접했을 시점에 비구름대 영향에서 벗어났고, <br><br>이후 북서풍과 남서풍의 영향으로 제주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br><br>김충기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과장<br>"(태풍이) 나선형으로 비구름대가 발달하는데, 이번에는 공교롭게도 그 나선형이 태풍이 가까이 왔을 때 제주를 살짝 비켜나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이번같은 경우는 서쪽 지역에서 부터 강한 바람이 부는 조금은 특이하다고 할수 있는.."<br><br>다행히 태풍이 예상보다 3시간 가량 일찍 제주를 빠져나가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br><br>수온 상승으로 힌남노 같은 강력한 태풍은 언제든지 발생할 여건이 마련돼 있는 상태입니다. <br><br>JIBS 김동은입니다.<br><br>영상취재 오일령<br>
JIBS 제주방송 김동은(
[email protected]) 오일령 (
[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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