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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리포트]파리 대성당 장식한 스테인드글라스 거장 김인중 신부, 카이스트 석좌교수로

기사입력
2022-08-31 오후 9:05
최종수정
2022-08-31 오후 9:05
조회수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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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상의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신부님이
카이스트 교수가 됐습니다.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을 비롯해
유럽 유명 건축물과 성당에서
작품활동을 벌여온
세계적인 스테인드 글라스 거장
김인중 신부가 그 주인공인데요.

'마르크 샤갈'을 뛰어넘는
빛의 화가로 불리는 김 신부는
앞으로 2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작품 활동을 병행하게 됩니다.

장석영 기자가 김 신부를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빨강, 노랑, 파랑의 색깔들이
조화를 이루고,
우아한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그림들이 아뜰리에에 한 가득입니다.

하얀 수도복을 입은 사제가
커다란 붓으로
캔버스에 희망과 사랑, 자유를 표현합니다.

세계적인 빛의 화가이자
스테인드글라스 예술의 거장
김인중 신부가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초빙석좌교수로 임용됐습니다.

▶ 인터뷰 : 김인중 신부 / 카이스트 초빙석좌교수
- "우리 마음에는 우리가 모르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어요. 성인이 될 가능성도 있고 학자가 될 가능성도 있고 그래서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 이 용기를 줬으면 싶어요."

충남 부여 출신으로,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해
100달러도 안되는 돈을 들고
스위스 유학길에 올랐던 김인중 신부,

파리 카톨릭대학 입학으로
그림 그리는 사제, 미술작품으로 세상에 빛을
나누는 신부의 길이 시작됐습니다.

김인중 신부는
누구에게도 허락되지 않았던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전시를 시작한 것을 비롯해,

대표적 고딕건축인 샤르트르 대성당 등
유럽 유명 건축, 성당 50여곳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제작했습니다.

화려한 색체와 동양의 여백이 접목된
예술성을 인정받아
2019년에는 프랑스 앙베르에
김인중 미술관이 설립됐고,

지난해 스위스 르 마텡지는
마르크 샤갈, 앙리 마티스를 뛰어넘는다는
평과 함께 세계 10대 스테인드글라스
거장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김인중 신부는 53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앞으로 2년동안
카이스트에 머물면서
학생들을 지도할 계획입니다.

또 내년 3월 완성을 목표로
카이스트 중앙도서관 내 천장을 53개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으로
채우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이광형 / 카이스트 총장
- "신부님의 작품과 신부님의 강의를 통해가지고 우리 학생들이 일상에서 탈출해서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 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천상의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김인중 신부, 그의 예술성과 독창성이
과학을 만나 어떤 시너지로 나타날 지
기대됩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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