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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말하지 못했으나, 보여줄 수 있는..모든 시작을 위한 이야기

기사입력
2022-08-26 오후 5:52
최종수정
2022-08-26 오후 6:32
조회수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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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_1}<span><br></span>사물을 해체하고 재구성해 또다른 ‘사물’을 만들어 낸 전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span><br></span><br>‘폐해녀복이 업사이클링을 통해 조소와 설치 작품으로 거듭나는’ 일련의 과정이지만, 다루는 소재 탓인지 이야기 층위는 제법 복잡다단해 경계를 확장합니다.<span><br></span><br>작가는 “생계를 위한 작업복에서 해양폐기물로 변화하는 해녀복을 재료로 사용해 인간 육체에 깃든 시간성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합니다.<span><br></span><br>애초에 폐해녀복을 해체하고 재구성한다는 자체가 새로운 질서, 내지는 세계로 편입을 전제했을지 모릅니다. ‘작업’이라는, 인문학적 개념으로 ‘자신만의 언어’가 투입되면서 원재료는 새로운 이미지로 빚어지는 셈입니다.<span><br></span><br>한편으로 동시다발적인 콜라주(collage)와 데콜라주(décollage)의 관계 맺기로도 읽혀집니다. <span><br></span><span><br></span>파편들이 모여 흩어지고, 복원돼 다시 해체되는 그 과정에 얼핏 개인과 공동체적 시간이 봉합되는 듯 보이지만 결국 부재한 것들은 주관적 해석 혹은 상상력이 채울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span><br></span><span><br></span>작품을 단순한 과거의 반복이나 재현이 아닌, 새로운 ‘나’ 또는 ‘너’의 이야기로 접근해볼 수 있는 이유입니다.<span><br></span><span><br></span>#{MEDIA_2}<br><span><b>해녀복 재료.."작가적 재해석, 작품으로 구축"</b><br></span><br>서울 인사동의 제주 예술 플랫폼 ‘제주갤러리’가 공모전 당선 작가전으로 8월 31일부터 제주 출신 진주아 작가의 개인전 ‘MACROEVOLUTION’을 진행합니다. <span><br></span><span><br></span>말 그대로 ‘대진화’, 업사이클링을 통해 하나의 종(種)에서 새로운 종으로 거듭난 조소와 설치 작품 13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span><br></span><br>집과 가족, 시간, 어머니 등 주제로 정체성과 자아의 문제를 탐구해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선 폐해녀복을 업사이클링한 오브제 작업들을 통해 여성, 생명 그리고 환경의 의미를 다룹니다.<span><br></span><br>제주갤러리측 강지선 디렉터는 “작가는 폐해녀복을 낯설고 기이한 생명체들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사물의 본래 의미를 전복하는 동시에 기후위기 시대, 해양 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작품 표면에 두드러진 가시의 형태들과 두려움을 증폭시키는 기괴한 형태들은 제주 해녀들의 힘든 노동과 상처, 삶의 흔적 뿐만 아니라 심연의 바다에 대한 상상력과 무의식의 세계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표출한다”고 해석했습니다.<br><br>전시는 8월 31일부터 9월 12일까지로, 오픈은 8월 31일 오후 4시입니다. 매주 화요일과 추석 연휴인 9월 10일은 휴관입니다.<span><br></span><span><br></span>#{MEDIA_3}<br>

JIBS 제주방송 김지훈([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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