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_1}<span><br></span>두 가지 시선의 변주가 시대의 경험을 풍부하게 만듭니다.<span><br></span> <br>예술곶산양 그리고 예술공간 이아가 각각 대관, 일반 대관 공모를 통한 전시를 동시 다발적으로 선보입니다.<br><br><i># 의도 없이 혹은 의도 없어 보이지만 예사롭지 않고, 무질서 속에 빛나는 찰나의 경험을 시간의 궤적을 따라 담아냈습니다. 반복되는 사이사이 틈이 끼어들며 저마다 변칙적인 형상을 갖다, 또 사라집니다. 소리와 빚이 만들어내는 즉흥 합주가 그렇게 ‘덩어리’들을 만들고 나름의 호흡으로 공간에 변화를 가져옵니다. 하루가 같지 않은 우리네 삶을 닮은 듯 합니다. <br><br># 이국에서 보낸 이방인의 나날들, 한 식물원에서 마주한 ‘이주식물’들과 이주민들의 초상을 함께 기록했습니다. 일종의 ‘노마드(Nomad. 유목민. 시·공간 제약없이 자유롭게 사는 이를 일컫는 말)’로서, 길 위에서 마주한 부유하면서도 정착하려는 치열한 삶의 모순 혹은 성찰을 형상화했습니다. 저마다의 삶은 ‘열린’ 서사로 엮이고 색색의 에너지를 발휘하며 먼 대륙의 이야기는 제주까지 가지를 뻗습니다.</i><br><br><b>예술곶산양 ‘나선 정원’..“작가 상주, 관객과 소통”</b><br><br>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곶산양이 첫 대관 공모전으로 선보이는 이현태 작가의 ‘나선 정원’전입니다. 8월 26일부터 9월 14일까지 진행합니다. <br><br>웹언어를 조작해 반복되는 소리와 색의 변화를 추출하고, 동그라미 혹은 네모 모양의 틀에 스트리밍하여 오디오 비주얼 덩어리로 변용시킨 결과물들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span><br></span><br>웹상의 여러 소리와 빛이 현장으로 스트리밍돼 합주를 시작하면 의도하지 않은 온라인 환경이 공간을 변화시키고 그 궤적이 나선처럼 빙글빙글 돌며 또 공간에 변화를 더합니다.<span><br></span><br>“서로 다른 것이 모여 벌어지는 예술적 사건에 관심이 많다. 다른 것들이 예기치 않게 엮여 밑도 끝도 없이 벌어지는 현상에 시선을 빼앗긴다”는 작가는 “관람객이 전시장에 들어와 공간과 소리의 조합을 통해 숲을 지나는 듯한 경험을 하고, 그 체험이 힐링(Healing)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br><br>국내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던 작가는, 호주와 네덜란드에서 ‘Art in Public Space’와 Artistic Research’를 전공했습니다. 온라인상 소리와 영상, 이미지를 엮어 무한 변주하는 환경을 개발해 즉흥적이며 변주하는 현상을 전시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작업들을 해왔습니다.<br><br>전시 기간 작가가 상주하면서 온라인 공간에서 찾은 웹 언어들을 통해 예측할수 없는 끊임없는 조합들을 실험하고 관객과 만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br><br>예술곶산양은 두 번째 대관공모 전시로 박윤경 작가의 ‘슬기로운 직조생활’을 9월 23일부터 10월 21일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br><span><br></span>#{MEDIA_2}<br><b>예술공간 이아 ‘식물원 지도’..“브룩클린의 초상, 제주로 뻗어"</b><br><br>제주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2022 예술공간 이아 일반 대관으로 마련한 안수연 작가의 ‘식물원 지도(Conservatory Map)’전입니다.<span><br></span><br>8월 31일부터 9월 28일까지 예술공간 이아 전시실 2(B1)에서 개최합니다.<br><br>예술공간 이아는 지난 2~3월 원도심예술공간 예술공간 이아 일반대관 공모를 진행해 모두 4건의 전시를 선정했습니다.<span><br></span><br>이번 전시는 일반 대관 세 번째 전시이자 안수연 작가의 제3회 개인전입니다.<br><br>‘식물원 지도(Conservatory Map)’는 작가가 뉴욕에서 지낸 시절, 가장 많이 찾았다는 브룩클린 식물원의 이주식물들 초상과 작가가 관계를 맺은 이주민들의 초상을 함께 기록한 프로젝트입니다.<br><br>작가는 사진작업을 시작하며 피사체 장소를 따라 옮겨 다니는 ‘자발적 이주민’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span><br></span><span><br></span> 뉴욕에서 사는 동안 집처럼 드나 들었던 브룩클린 식물원에서 식물들을 보며 사실은 이들도 싹을 틔웠던 장소와 토양에서 만들어진 인공의 환경으로 옮겨져 ‘수동적 이주민’의 삶을 살고 있는 생명으로 인식한게 프로젝트 시작입니다.<br> <br>작가 스스로는 물론 뉴욕에서 마주친 수많은 이주민 친구들의 국경을 넘나드는 이주의 삶이 ‘목적’과 ‘모양’이 다른 것만큼 만들어지는 생의 에너지와 서사 또한 다양하다는 것을 경험합니다.<br><br>작가는 “다양한 시간과 공간의 궤적이,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는 ‘생의 레퍼런스’ 즉 ‘생의 지도’를 만들어준다는 생각으로 ‘식물원 지도(Conservatory Map)’라는 제목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뉴욕에 이어 또 한번 이주한 장소인 제주에서 전시를 갖게 됐다”고 작업과 전시 배경을 전했습니다.<br><br>안수연 작가는 뉴욕의 국제사진센터(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에서 다큐멘터리&포토저널리즘을 전공했고 도쿄와 뉴욕에서 10여년 동안 공부하고 작업을 이어왔습니다.<span><br></span><br>아이슬랜드와 제주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개인전을 가졌고 뉴욕, 도쿄, 런던, 부다페스트 등에서 다양한 전시에 참여했습니다.<span><br></span><br>2016년 제주로 이주했고 현재는 제주의 ‘곶자왈’에 대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br><br>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공간 이아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span><br></span><br>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마감은 오후 5시까지.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입니다.<br>
JIBS 제주방송 김지훈(
[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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