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_1}<span><br></span>차도만 있어도 신기하다 했던게, 과장을 한 웅큼 보태서 자고 일어나면 4차선 혹은 6차선으로 넓혀져 있습니다.<span><br></span><span><br></span>2,3층도 높다 하며 고개를 흔들었는데 어느새 주택가는 온통 빌딩 숲 천지에 숨바꼭질을 하며 뛰어놀던 비좁은 골목길엔 아스팔트가 깔리면서 넘쳐나는 차들의 행렬에 숨이 막힐 지경이 되어 버렸습니다.<span><br></span><span><br></span>현기증을 동반할 정도로 속도감을 더하는 일상의 변화라니, 빛바랜 사물이나 공간 하나 추억으로 남겨둘 여지를 찾기란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span><br></span><span><br></span>이처럼 지금 눈 앞의 풍경이, 행여 잠들지 않는 욕망에 잠식될까 안타까운 마음이 모였습니다.<span><br></span><br><b>“변화하는 제주, 잊혀지는 순간의 기록”</b><span><br></span><br>빠르게 변하고 잊혀져가는 제주의 순간들을, 4명의 청년 작가들이 자유롭게 담아낸 예음사 프로젝트 ‘사색(思索), 사색(四色)’전입니다.<span><br></span><br>제주의 마지막 남은 레코드 가게 서귀포시 ‘예음사’에서 8월 2일 시작해 16일까지 열립니다.<span><br></span><br>전시는 추억의 동네 ‘삼양, 화북, 동문, 탑동’-진주(@pearl_photo_), 바라본 ‘노형동 풍경’-휘택(@hwitaek___), 담는다 오늘도 ‘살아가고 멀어질 이곳을’-혜린(@oncloudyday), 4색 4연 ‘항구(삼양), 파도(월정), 야자(하도), 안개(성산)’-호준(@b.m.o.s_)로 개개 작가들이 직접 기획에 나섰습니다. 공간 분위기에 맞게 작가들이 선정한 음악들로 함께 구성해 꾸몄습니다.<span><br></span>#{MEDIA_2}<br><b>“마을의 시간, 청년의 시선으로 포착”</b><span><br></span><br>익숙한데 왠지 낯선 “노형동 풍경”의 면면을 둘러보거나(휘택 작가), “추억이 담긴 여러 동네를 다녀”보며 필름에 새겼습니다.(진주 작가) <span><br></span><br>또 “일 년 동안 머물렀던 제주의 동쪽에서, 로컬적인 오브제를 4가지 색깔의 사연으로 필름에 담아”내거나(호준 작가), “어떤 순간이건, 살아가며 스쳐 지나는 날들 속에서 셔터를” 눌러(혜린 작가) 포착한 다양한 빛깔의 ‘마을의 시간들’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span><br></span><br>예음사 프로젝트 관계자는 “어른들 뿐만 아니라 제주 청년들도 제주 풍경에 대한 추억이 있다. 사진을 직업으로 하는 청년과 그렇지 않은 청년들이 함께 모여 사라져가는 제주의 풍경을 마음으로 담았다”며 “앞으로도 따로 또 같이 제주를 사랑하는 다양한 청년들과 함께 제주의 소중한 매 순간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span><br></span><br>서귀포 옛 터미널에 위치한 제주의 마지막 남은 30년 역사의 레코드가게 예음사는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협업프로젝트와 네트워킹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br>
JIBS 제주방송 김지훈(
[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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