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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기억의 확장..행복한 춤추기를 위한 너와 나의 '콜라주'

기사입력
2022-08-01 오후 8:27
최종수정
2022-08-01 오후 9:14
조회수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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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_1}틀에 박힌 무용의 형식을 벗어난,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한 독일 현대 무용가 ‘피나 바우쉬(Pina Bausch, 1940~2009)’에서 운을 떼볼까 합니다.<span><br></span><br>'콜라쥬테아터그룹' 무용다방((無用多方)의 아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읽기 위한 한 방법입니다.<span><br></span><br>당시 다소 낯선 장르로 취급 받았던 피나 바우쉬 춤은 현재 ‘탄츠테아터’라는 이름으로 소개되는데, 이름에서 보듯 탄츠테아터(tanztheater)는 ‘춤(tanz)’과 ‘연극(Theater)’이 결합된 장르를 일컫습니다. 일각에선 피나 바우쉬는 춤을 다시 발명(re-invent)한 선구자로도 꼽힙니다.<br><br><b>창작자 '자유롭고 실험적인 표현의 장' 제공</b><br><br>‘콜라쥬테아터그룹’ 무용다방의 장르의 경계를 떨쳐낸 창조적이고 과감한 행보가 바우쉬를 소환한듯 싶습니다. 그렇다 해서 결이 같지는 않습니다.<span><br></span>&nbsp;<br>단순히 무대와 몸으로만 생성되는 무대가 아니라, 그들의 말마따나 창작자들이 “무용을 바탕으로 대사나 연기, 글, 그림 등 장르의 경계를 흐려 확장시키고, 리서치 결과를 자유롭고 실험적인 형태로 표현”해내는 방식이라 낯설지만 새롭습니다.<span><br></span><br>무대 전면에 부각되는 몸의 표현들은 보여주고자 하는 목표, 주제를 드러내는 일종의 수단은 되지만 이를 둘러싼 모든 예술적인 표현과 기법들이 몸의 기록들과 맞물리며 새로운 이야기를 구성하는 재료가 됩니다. <span><br></span><br>탄츠테아터에서 한 발짝 나아가서 자유롭게 무대요소들과 주체들이 '콜라주', '몽타주'화됩니다. <span><br></span><br>감춰졌던 몸의 이야기와 현실인식,&nbsp;다양한 목소리와 몸짓들이 얽히고 설키는가 싶더니, 다시 새로운 감성을 드러내며 하나의 무용극으로서 본질이 무대에 발현됩니다. 이때 관객은 제3자가 아니라, 소통의 주체로 교감하며 당당히 무대요소로 존재합니다.<br>#{MEDIA_2}<span><br></span><span><b>쇼케이스 형식 발표무대..이지혜·문형수 아티스트</b><br></span><br>콜라쥬테아터그룹 무용다방이 준비한 ‘월간(月間)춤 7월과 8월 사이’가 8월 6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의 복합문화예술공간 콜라주플라츠(Collage Platz)에서 열립니다.<span><br></span><br>무용다방의 아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창작자들이 갖는 쇼케이스 형식의 발표 무대입니다.<span><br></span><br>각각 7월과 8월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이지혜, 문형수는 무용만 아니라 사진, 패션, 디지털 아트, 미술, 글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무용가들입니다.<span><br></span><br>기은주 콜라쥬테아터그룹 무용다방 대표는 "아티스트가 추구하는 작업의 메소드 혹은 움직임의 재료(요소)에 따라 다채로운 작품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 '월간 춤'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소개합니다.<span><br></span><br>자세한 문의와 공지는 E-mail([email protected]) 또는 무용다방 인스타그램을 참고하면 됩니다.<span><br></span><br>공연은 제주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제주문화예술지원사업 후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br>#{MEDIA_3}<br><b>공간-예술가-관객 '유기적 연결'.."장르간 협업 시도"</b><br><br>'월간 춤'은 아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공간과 예술가, 관객은 움직임 공동체로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공존하고 상생함을 전제합니다. <span><br></span><br>아티스트 레지던스 기간 탄츠하우스와 콜라주플라츠에서 아티스트 토크와 워크숍, 오픈 스튜디오, 쇼케이스 등이 펼쳐지며 그 과정은 서울과 제주를 잇고 예술가와 관객, 예술 공간과 일상, 그리고 장르 간 협업으로 경계를 흐리는 커뮤니티 예술의 의미 있는 시도가 됩니다.<br><br>이지혜 아티스트는 세종대학교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했고 툇마루 무용단 단원이자 현대무용을 중심으로 공연, 사진, 패션, 디지털 아트 등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활동하는 퍼포머입니다. <span><br></span><span><br></span>과거 제주여성의 문화 속 제주민요, 전통도구, 의상 등을 활용해 그들의 삶의 정신을 표현하고, 현시대 사람들의 모습을 투영하고자 합니다. <span><br></span><span><br></span>제주민요는 제주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불린 민중들의 노래로 그들은 삶의 정서를 노래로 표출하며, 고난을 딛고 일어나려는 강한 의지를 표출한 극복의 모티브를 몸으로 노래합니다.<span><br></span><br>제주 여성들의 삶의 방식과 문화에 관심을 갖고 삶의 철학이 되었을 그 무엇이 창작자에게 '춤'으로 다가오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탐구합니다.<br><br>문형수 아티스트는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현대무용을 근간으로 한국무용, 미술, 글을 통한 작업으로 무용에만 제한을 두지 않고 예술의 폭을 넓히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span><br></span><span><br></span>'망각을 기억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우리의 기억은 영원하지 않다'며 항상 기억에 관한 것에 대해 관심을 가져 왔습니다.<span><br></span><span><br></span>'마치 기억 속의 공간은 소각장이지 않을까? 계속 태우고 태우는 것을 바라보며 또 다른 기억들을 상기시키지 않을까?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제주 4.3사건을 망각이 아닌 기억으로 남기려면 어떠한 노력들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으로, 잊지 않기 위해 어떠한 행위들이 나오는지 연구하고 있습니다.<span><br></span><br>'무용다방'은 즉흥춤을 매개로 만난 사람들이 유의미한 작업을 지속하기 위해 결성한 예술단체로 제주도내 무용 경험이 없는 다양한 직업군의 성인으로 구성됐습니다. 현재 일반인에 이어 청소년, 전문 예술가까지 외연을 확장하고 있습니다.<br><br>기은주 대표는 콜라쥬테아터그룹 무용다방의 대표이자 탄츠하우스인제주 대표입니다. <span><br></span><span><br></span>현대무용을 전공한, 무용과 예술이 주는 치유의 힘을 깊이 이해하면서 예술하는 교육가이자 교육하는 예술가로 활동 중입니다.<span><br></span><br>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예술전문사)를 졸업했고 현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학교예술강사이자 제주국제즉흥춤축제 운영위원입니다. <span><br></span><span><br></span>제주창의예술교육랩 비상임연구원‧주강사(2019~2020)를 시작으로 '정오의 열린 즉흥 NooN' 사업 기획‧운영(2021),&nbsp; '독무가' 기획, 연출‧출연(2022.4.),&nbsp; '월간 춤' 기획‧운영(2022~) 등 다방면 공연‧전시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span><br></span><span><br></span>#{MEDIA_4}<br>

JIBS 제주방송 김지훈([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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