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an style="color: rgb(103, 106, 108); font-weight: 700;">#{MEDIA_1}</span><br></p><p><i># 빛 한 조각 들어갈 틈이 없는 심연.<br></i></p><p><i>비집고 들어갔다 나올 때마다 벅찬 숨을 한 번 가다듬는가 싶더니, 제 눈 마주칠 새 없이 금새 사라져 버립니다.</i></p><p><i>하루하루 매순간, 이승과 저승의 교차점을 오가듯 ‘저승길이 오락가락’이란 노래까지 부르며 물질을 나서는게 그들의 운명이라고 합니다.</i></p><p><i>셔터 한 번 누르는게 어렵진 않겠지만 제 얼굴, 제 표정을 종잡을 수 없었기에 숱하게 따라 나선 물질 끝에 마음을 열었고, 그렇게 흑백의 기억들로 모았습니다.</i></p><p><i>제주의 자연을 닮은 총천연, 풍성한 색감도 어울릴 법한데 흑백 사진은 ‘메시지’ 전달이란 측면에선 제법 현명한 선택으로 풀이됩니다.</i></p><p><i>‘해녀(들)의 초상’으로 주제를 압축하면서 자못 객관적인 접근인양 전제했지만 사실 일상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들에 대한 애틋함이 곳곳에 배어, 되려 재현의 솔직함을 드러내 친숙해 보이기도 합니다.</i> </p><p><span style="color: rgb(103, 106, 108); font-weight: 700;">#{MEDIA_2}</span><br></p><p>제주영상동인이 마련한 제45회 주제전 ‘제주 해녀의 초상’입니다.</p><p><br></p><p>그간 다양한 제주인들의 삶의 면면을 조명하며 2001년 '온평리 해녀', 2006년 '하도리 해녀의 삶', 2007년 '해녀 이야기', 2019년 '남원리 해녀' 등 여러 전시를 통해 제주 해녀의 고되고 힘든 삶을 사진에 담아내 보전하려 노력해 왔습니다.</p><p><br></p><p>이번 전시에서는 16명의 회원들이 저마다 사진 활동을 하며 해녀들에 다가가, 그들을 이해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의 모습을 32점 흑백 사진으로 선보입니다.</p><p><span style="color: rgb(103, 106, 108); font-weight: 700;">#{MEDIA_3}</span><br></p><p>문석채 제주영상동인 회장은 “제주 해녀는 2016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앞으로도 계속 전승되어야 할 제주의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주 여성의 강인함은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도 그분들을 멈추게 하지 못했다”며 “사진 몇 장으로 그분들의 삶을 전부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힘든 물질 후에도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마음속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시 취지를 밝혔습니다.</p><p><br></p><p>주제전은 7월 23일부터 28일까지 제주자치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진행됩니다.</p><p><span style="color: rgb(103, 106, 108); font-weight: 700;">#{MEDIA_4}</span><br></p>
JIBS 제주방송 김지훈 (
[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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