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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바람에게".. 하나의 경험이, 또 하나의 경험에 전하는 이야기

기사입력
2022-07-17 오후 3:45
최종수정
2022-07-17 오후 3:55
조회수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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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0">#{MEDIA_1}</p><p class="0">온통 ‘바람’이 가득한 전시입니다.</p><p class="0"><br></p><p class="0">스스로 '바람'이 되어 인생의 흐름을 1월, 3월, 6월, 8월, 10월, 12월의 달항아리에 담았습니다.</p><p class="0"><br></p><p class="0">각 시기별로 스쳐갔고 또 앞으로의 삶의 흔적들을 각각 다른 사물에 표현해, 보는 이들과 함께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성찰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담았다고 합니다.</p><p class="0"><br></p><p class="0">1월, 3월, 6월, 8월, 10월, 12월 인생을 주기로 달항아리를 주로 하여 그 달에 작가가 스쳐간 삶을 표현한 소품으로 전시는 구성됩니다.</p><p class="0"><br></p><p class="0">#{MEDIA_2}</p><p class="0"><b>'달항아리'.. '바람'의 중의적 의미 수렴</b></p><p class="0"><br></p><p class="0">사실 작가의 소망이라 할 '바람' 자체가 보이지 않는데, 이를 보이지 않는 '바람(風)'으로 형상화하겠다는 방향성이 다소 억지스럽다면 억지스럽지만, '재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리 어려운 일만도 아닙니다.</p><p class="0"><br></p><p class="0">'달항아리'라는, 조형미의 집약체가 충분히 그릇 역할을 해냅니다. 작업 과정에 '바람'이라는 중의적 의미가 시각적으로 충분히 재현되면서 서사, 즉 스토리텔링을 확장합니다.</p><p class="0"><br></p><p class="0">보는 이, 관람객의 해석은 나중 문제입니다.</p><p class="0"><br></p><p class="0">어디서 불어오는지, 또 어떻게 생겼는지 모를 바람은 작가를 스치고, 인생의 편린을 각각 사물에 투사합니다.&nbsp;</p><p class="0"><br></p><p class="0">순간, 잡히지 않던 것은 물질이 되고 정형화됩니다.&nbsp;</p><p class="0"><br></p><p class="0">부족했던 정보, 잡히지 않던 불특정한 감성은 특정 달에 고정되며 의미를 얻고, '흘러가던' 인생은 저마다 구체적인 경험으로 투영됩니다.&nbsp;</p><p class="0"><br></p><p class="0">그 접점에서 저마다 이야기와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형태로 다시 태어납니다. 달항아리의 탄생입니다.</p><p class="0"><br></p><p class="0">#{MEDIA_3}</p><p class="0"><b>"작가의 상상력에 대한 재해석".. '공감'의 전시</b></p><p class="0"><br></p><p class="0">작가는 "..높새바람이 불어 지친 꿈을 더욱 힘들게 할 때, 또 다른 바람이 불어 그곳엔 어느덧 그루터기가 되어 준다"며 "반백의 이마를 스치는 바람이 불 때 산과 울타리는 허물어지고 다시금 바람이 불 때 그 바람이 또 다른 바람이 되길 희망한다"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습니다.</p><p class="0"><br></p><p class="0">그런 면에서 경험에서 경험으로, 서사적 경계를 확장해 나아가는 작가의 상상력의 근저를 되짚어보는건, 어쩌면 감성의 증폭을 통해 작품에 공감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p><p class="0">7월 15일 제주시 도령로 부미갤러리에서 시작한 전시는 28일까지 이어집니다.</p><p class="0">서울과학기술대학교 도예학과를 졸업(1998)한 작가는 같은 대학교 석사를 마치고<span style="-webkit-text-size-adjust: 100%;">(2000),</span><span style="-webkit-text-size-adjust: 100%;">&nbsp;제1회 개인전 '소망하는 마음으로'(세종갤러리.2001)를 시작으로 제7회 개인전 '섬, 그루터기'(서울 자인제노갤러리.2018)을 비롯해 형아시 2인전(모앙갤러리.2008), GALLERY KLEI(Sydney.2014) 등 그룹전까지 다수 전시를 꾸준히 개최했습니다. 현재 제주도미술협회 회원입니다.</span></p>

JIBS 제주방송 김지훈([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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