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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리포트] 대전엑스포 상징,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 복원..10월 공개

기사입력
2022-07-07 오후 9:05
최종수정
2022-07-07 오후 9:05
조회수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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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비디오 아트란 새로운
예술 분야를 개척한
세계적 거장
故 백남준 선생의
대표 작품 중 하나인
'프랙탈 거북선'입니다.

대전 엑스포
개장에 맞춰 제작된
대전의 상징인데,
30년의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잦은 고장에 외면받았습니다.

백남준 선생 탄생
90주년을 맞아
대전시립미술관에서
복원 작업에 들어가
30년 만에 다시 날아 오를 예상입니다.

이수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309대의 모니터와
고풍스러운 가구 장식이
거북선 모습을 만듭니다.

위로는 하늘을 날아다니듯
모니터로 된 날개도 형상화돼 있습니다.

미디어 아트의 거장 故 백남준 선생이
1993년 대전 엑스포 개최를 기념해 만든
세계적인 걸작 '프랙탈 거북선'입니다.

이 작품은 백남준 선생의 과학에 대한 가치관이 담겨 다다익선만큼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 인터뷰 : 이정성 / 故 백남준 작가 엔지니어
- "(백남준) 선생님이 일찌감치 인공위성이 세계를 덮고 통신이 세계를 담는다고 예언하셨는데, 그런 일환으로 프렉탈 거북선 이름을 지으신 겁니다."

하지만 작품이 만들어진지
30년이 지난 지금,

309개의 모니터들은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 대전시립미술관에
이전 설치됐지만
설치 공간이 협소해 양쪽 날개와
한산도 밑부분 일부가 축소돼
전시됐습니다.

잦은 부품 고장과 노화로
수차례 가동을 멈추기도 했고
최근엔 하루 1~2시간만
최소화해 모니터를 켜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프랙탈 거북선에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대적인 복원 작업이 진행돼
원형의 모습을 살리게 됩니다.

▶ 인터뷰 : 선승혜 / 대전시립미술관장
- "공간에 협소해서 못 옮겼던 못 펼쳤던 그런 원형들을 복원하는 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이고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핵심은 CRT 모니터입니다.

대부분 단종된지 오래라
부품 확보조차 힘들었지만
이번엔 가까스로 부품을 확보했습니다.

이 때문에
LCD나 LED 등 진보된
화면 기술로 대체할 방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프랙탈 거북선은
석 달 간의 복원을 거쳐
오는 10월 7일
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 개관에 맞춰
위용을 뽐낼 예정입니다.

TJB 이수복입니다.

(영상취재 최운기 기자)


TJB 대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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