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an style="color: rgb(103, 106, 108); font-weight: 700;">#{MEDIA_1}</span></p><p>‘untitled’, ‘죄의식은 강을 건넌다’, ‘The position of poop’ 제목의 연작 등 10여 편 회화와 드로잉 작품을 선보입니다.<br></p><p><br></p><p>'아동학대' 주제 작품을 다루는 신진 작가의 전시입니다.</p><p><br></p><p>아이에게 잘못을 부여하는 바보 모자(dunce cap)를 쓰고 끝에 뚫린 구멍으로 한곳을 응시합니다.</p><p><br></p><p>사실 집중이란 강박, 또는 집착의 또다른 표현일지도 모릅니다.</p><p><br></p><p>언뜻 놀이나 유희로 보이지만 정작 되풀이되는 다양한 형태의 폭행과 폭력 혹은 그런 범죄양상들이 고착됐을 때 ‘아동학대’라는, 사회적인 집단범죄로 고착될 수도 있음을 암묵적으로 보여주는 듯 합니다.</p><p><br></p><p>스튜디오126이 13일부터 30일까지 선보이는 유단슬 작가의 개인전 ‘모두 너를 떠났다’전입니다.</p><p><br></p><p>다양한 형태의 직·간접적인 폭력과 학대에 노출된 상황과 그 심각성에 주목했습니다.</p><p><br></p><p>폭력을 감지하게 되는 순간, 직접적인 행위 뿐만 아니라 간접 체벌도 학대라는 메시지를 작품 곳곳에 투영합니다.</p><p><br></p><p>작가는 '무력한 양육자'는 살기 위해 아이를 붙잡고, 매달린다며 아이를 사랑하는 과정에서 종종 폭력이 발생한다고 분석합니다. </p><p><br></p><p>그래서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너를 위해 내 인생은 포기했다’, ‘너 때문에 산다’와 같은 말과 행동들, 이러한 폭력에 고스란히 노출돼 성장한 아이는 존재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며 "이 고통에 이름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비슷한 고통을 겪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고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면 했고, 결국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창작 배경을 전합니다.</p><p><br></p><p>권주희 스튜디오126 디렉터는 이번 전시가 "아동의 문제로 한정하지 않고 확대해 생각하면 인간에게 행하는 정신적 폭력의 심각성에 주목할 수 있게 한다"며 "개인이 살아오며 겪은 어떤 감정과 경험들, 물리적, 정신적으로 자신을 가두고, 생각이나 관념을 주입하고 여타의 의견은 죄로 치부했던 사람, 집단, 상황을 상기시킨다"고 설명합니다.</p><p><br></p><p>전시는, 스튜디오126이 신진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공모로 선정한 작가 3인 중 두 번째 작가인 유씨에 대한 개인전 지원의 일환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p><p><br></p><p></p><p>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스튜디오126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p><div><br></div>
JIBS 제주방송 김지훈(
[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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