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할인혜택에 큰 인기를 끌었던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의 할인혜택이 중단되면서 이용률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탐나는전의 인기로 당초 확보한 10% 할인 지원 예산이 조기 소진되면서 지난달 21일로 할인 혜택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할인혜택이 종료되고 현재까지 하루 발행량은 1억 원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때와 비교하면 5%도 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발행이 시작된 후 할인 등 여러 혜택이 추가되면서 지난 2월에는 하루 발행 금액이 20억 원에서 24억 원에 달했고, 3월에도 매일 12억 원은 꾸준히 발행됐습니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추경예산을 통해 다시 할인혜택을 이어갈 준비와 함께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선 '탐나오'와 '이제주몰' 등 공공에서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높은 할인율을 적용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당구장 등 도내 민간체육시설에서는 10%, 월 2만원의 할인 혜택을 지원합니다.

탐나는전 체크카드로 결제할 경우 전월 실적 10만 원을 충족하면 사용액의 0.2%를 적립하고, 음식과 커피, 이동통신 결제시 0.2%, 공휴일과 주말 이용시에도 0.2%가 각각 추가 적립되도록 했습니다.

제주지역생산품 가맹점에서 탐나는전으로 결재하면 8%를 할인토록 했고, 일반점포 이용액은 30%, 전통시장은 40%까지 연말정산 소득공제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탐나는전 할인발행 중단 이후에도 이용자들이 많다"며 "지속가능한 이용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email protected])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