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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없는' 황금연휴 20만 명 온다는데..."외국인도 없다"

기사입력
2022-05-03 오후 6:20
최종수정
2022-05-03 오후 9:27
조회수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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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봄 성수기, 호텔가 등 가정의 달 특수 기대
단체, 세미나 등 몰려...예약률 증가세 거듭
어린이날 끝나도 “일 평균 4만 명 지속될 것”
내륙발 국제선 취항 등 변수 “아직 영향 미미”
무사증 재개 비롯 국제선 회복대책 서둘러야 </b>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른 호텔 등 관광업계 예약이 증가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일상회복과 방역 완화에 맞물려 내륙발 해외노선이 늘어나는 가운데, 봄 성수기 제주 국내선 예약이 증가세를 거듭하고 5월 가정의 달 특수 기대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국제선 재개가 미치는 영향은 미미해, 변수가 될 것이란 우려는 당장 기우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외국인 유치는 이렇다할 대책을 세우는 것도, 전망을 내놓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제주발 국제선 재개 행보를 서둘러야 한다는데 한층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b>어린이날 연휴, 항공좌석 연일 '매진'</b>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황금연휴 특수 기대는 큽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김포발 4일 오후와 5일 오전, 제주행 7일 오후, 일요일 대부분 항공편 좌석이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을 만큼 제주를 찾는 국내 관광객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기간 중문단지 특급호텔 예약률은 90%에 육박했고 렌터카와 골프장도 80%로 올랐습니다.

한 자릿수 가동률에 머물던 전세버스는 20%로 가동률이 올랐습니다. 단체가 늘어난게 주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몰립니다.

5월 들어 학회나 세미나 등 단쳬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6월 선거 이후에 실제 예약 등으로 집계돼 시장 수요로 포함되면 매출 실적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대한민국 숙박대전 등 영향으로 단품 위주 예약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날이 따뜻해지면서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증가하는 추세로, 수영장 등을 갖춘 고급호텔이나 리조트에 대한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일부 다른 지역에선 가정의 달을 맞이해 효도관광 또는 가족여행 패키지상품 문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개별적으로 제주행 항공권 구매가 쉽지 않아 여행사 등을 통한 상품 구매로 전환되는 추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b>해외노선 취항 '변수'..."제주보다 해외" 움직임도</b>

단계적으로 물꼬를 트기 시작한 국제선 취항은 변수로 꼽힙니다.

제주 아닌 내륙권 얘깁니다. 개별이나 패키지 모두, 제주행 항공권이 부족해진 것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관광협회에 따르면, 호남권의 경우 50~60대를 타깃으로 한 제주유채꽃 투어 등 계절상품 위주의 단체 여행 모객이 진행됐지만 예약률이 보기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히려 5,6월 울릉도 상품이 인기가 많아 마케팅이 집중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남권의 경우엔 무안공항 국제선이 재개되면서 업계가 제주상품보다 해외 아웃바운드 중심의 상품 판매 계획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안에선 정기편으로 주 3회 베트남 다낭, 전세기편으로 7월부터 베트남 다낭과 달랏 등 취항이 예정되면서 해외 마케팅이 활발한 상황입니다.

부산권은 5월부터 김해공항 국제선 재개에 따라 여름휴가철 해외상품 문의가 증가세로 파악됐지만 아직 예약확정은 적어, 상황을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제주, 수학여행·단체 증가세..."당분간 국내 주력"</b>

이같은 흐름을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누적된 여행수요를 충족시킬 만큼 해외노선 취항폭이 크게 넓어지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김의남 제주도종합관광안내센터장은 "김해나 무안 등 일부 지역에서 노선 취항이 시작되고 또 예정되어 있지만, 제주행 내수를 위협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며 "실제 들어오는 수요를 봐도 증감폭이 있는게 아니고, 앞으로 제주관광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수학여행단과 학회, 세미나 등 단체 수요가 증가세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 센터장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학여행단 예약이 늘면서 관련 업계 등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관광시장에선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세에 오를 것"으로 전했습니다.

<b>국내 관광 공략 '총력'...외국인시장 '0'</b>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단체관광객 증가 등 호재를 맞았다곤 하지만, 국내시장 공략엔 더 고삐를 죄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주 무사증 재개와 국제선 재개 추이는 불투명한데다, 각 지자체마다 국제선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국내 관광객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과 유치 경쟁 수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등이 워케이션 등 인센티브 지원을 내걸고 서울에서 쇼케이스에 나선 것도 이같은 배경이 깔려 있습니다.

해외노선 재개는 재개대로, 우선 내수시장에 대한 지자체 공략에서 선점 입지를 다지는게 시급하단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b>어린이날 지나도 "일 평균 4만 명 기대"</b>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 닷새간, 제주 방문 입도객은 2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관광협회는 4~8일 닷새간 20만 4,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 평균 4만 명을 웃돕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 2,648명이 찾은 것보다 18.2% 증가한 수준입니다.

항공 탑승률도 91%로, 지난해 78.2% 보다 높고 이후 성수기 수준을 계속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b>무사증 재개 등 시장 확대 변수</b>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추이 등이 변수가 되겠지만 일상회복과 더불어 단체시장이 풀리면서 연휴 이후에도 하루 평균 4만 명 대 수준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무사증 재개와 국제선 회복 시점, 이에 따른 외국인 시장 확대 수준이 하반기 관광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무사증 재개를 비롯한 외국인 시장 회복에 대해선, 방역당국 등 결정만 바라볼 뿐 뚜렷한 전망을 내놓지 못합니다.

2019년 25개이던 제주 국제선 직항노선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되면서 2020년 이후 2년째 '0'인 상탭니다.

국토교통부의 단계적 국제선 재개 시나리오에도 불구하고, 5월 해외노선 제로(0)베이스에서 내수에만 의존해 연휴 특수 기대감을 채워가는 제주 관광시장.

언제쯤 해외 하늘길이 일상회복 궤도에 접어들지, 정상화까진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기만 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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