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fect-232’ 이삼이 개인전
5월 2일 ~ 11일 심헌갤러리
삶·일상·인연에 대한 재해석 </b>
제주의 들판과 바다, 동백과 해바라기 등 자연과 풍경을 즐겨 그리는 화가, 이삼이 작가의 개인전입니다.
시작은 우연히 고기잡이 그물과 얽히고 설켜 있던 금속제 깡통(캔)들을 보던 날이라고 합니다.
그물의 씨줄과 날줄이 캔과 엉켜 있는게 인생인 것 마냥 혼란스럽고, 과거와 현재가 뒤섞여 불투명하게만 보였습니다.
버려지는 캔을 까맣게 칠하고 유화물감을 천천히 흘렸습니다.
물감의 느릿한 움직임 속에 호흡은 편안해지고, 날선 감각도 낮은 숨소리 따라 서서히 여유를 되찾게 됩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걸러낸 사물들, 제주의‘풍경’들을 그렇게 재해석해냈습니다.
새까만 현무암은 그 색 그대로 온전히 담아냈습니다.
그때그때 저마다 다른 모양, 온갖 색을 뿜어내는 자연도 절정의 순간을 포착해 옮겨냈습니다.
작가는 “고깃배에서 사용했던 그물망을 캔 안에 넣거나 걸치는 방법으로 어부들의 고단한 삶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고자 했다”며 “자연을 포함해 어느 것 하나 우연이 아니라 ‘인연의 끈’,‘희망의 끈’으로 이어져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누구나 꿈꿀 수 있는 희망을 채워 나가길 소망하고, 이를 캔 홀 작업을 통해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전시는 5월 2일부터 11일 제주시 심헌갤러리입니다.
인하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한 작가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2008)을 시작으로 예술의 전당 한가람 (2016, 서울) 등 다수 개인전과 미술대표작가전(세종문화회관) 한·일 FRIENDS 국제교류전(YOKOHAMA 시민갤러리) 등 국내·외 초대전과 단체전을 200회 이상 개최했습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인천 초대작가회, 인천미술협회 인천 초대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email protected])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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