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종시 최고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정부 청사 옥상정원이
코로나 19로 무려 2년여간
문을 닫았다가
거리두기 해제와 동시에
다시 개방됐습니다.
그동안 꽃과 나무는
더 무성하고 울창해져
화려한 정원을 거닐면서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김세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용의 몸통처럼 길게 이어진 세종 정부청사
회색빛 콘크리트 건물 그 꼭대기엔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흰색과 붉은 색으로 치장한 봄의 전령 영산홍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넝클이 뒤덮은 담벼락은 어느 시골집처럼 정겹기만 합니다.
2년여만에 세종정부청사 옥상정원이 다시 문을 열자 관람객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세계 최장 길이인 1.6km의 순례길에 나섭니다.
지나는 길가마다 약초와 과수 등 특색있는 식물들이 피어 있고 구불 구불한 동선으로 건너편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봄 나들이에 나선 가족들은 사진을 찍으며 더할나위 없는 추억을 만듭니다.
▶ 인터뷰 : 김은진 홍주의 / 세종시 도담동
- "생각보다 엄청 크고요. 예쁘게 꽃도 많이 피어 있고 규모에 일단 엄청 놀랐습니다. 그리고 시설이 엄청 잘 돼있어서 깔끔하고 감탄스럽습니다. "
세종 정부청사 옥상정원은 이번 달까지는 평일 하루 5회에 걸쳐 개방을 하며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를 받습니다.
또 다음 달부터는 주말도 문을 열고 개방 횟수도 늘려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운영합니다.
세종청사 옥상정원은 더 확대된 규모로 가을에 선을 보입니다.
1동에서 6동까지만 조성된 정원을 9동에서 15동까지 연장해 총 길이는 2km가 늘어난 3.6km로
옥상정원 세계 최장 길이를 스스로 경신합니다.
2단계 구간은 정원 컨셉인 1단계와 차별화해 나무 위주로 식재해 숲속길로 만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권남형 / 정부청사 관리본부 관리총괄과
- "9동부터 15동까지 추가 재정비사업을 시행하여 더 많은 녹색 서비스를 입주 공무원과 방문객들에게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장 8년째인 세종정부청사 옥상정원은 다양한 식물을 더 심어 풍성한 모습과 함께 길이도 늘어나 세종의 랜드마크로서 명성을 확실히 하게 됐습니다.
TJB 김세범입니다.
(영상취재 황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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