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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부터 부실"...황당한 산책로 결국 징계

기사입력
2021-03-25 오후 11:30
최종수정
2021-03-25 오후 11:30
조회수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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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부터 부실"...황당한 산책로 결국 징계
CJB는 청주시가 대청호 일대에 부실 산책로를 조성하면서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를 연속 보도해 드리고 있는데요. 결국 담당자들이 징계를 받았습니다. 여름에 비가 많이 오면 대청호 수위가 상승한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인데 이를 무시한 채 사업을 강행한 결과입니다.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019년 대청호변에 조성 중이던 문산길이 수위 상승으로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청주시는 공사 강행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청주시 산림관리과 관계자 (지난해 6월 보도) '대청호 수위 선이 평균적으로 내려가지 않아서 공사를 여태 못 했다가 이번 달 6월에 재착공해서 9월에 완료할 예정입니다.' 결국 장마와 폭우로 물에 잠기는 일이 반복됐고, 사업은 반쪽 공사로 마무리됐습니다. 청주시 감사관실은 애초 설계부터 잘못됐다고 판단해 지난주 문산길을 추진했던 담당 공무원 네 명에 대해 경징계를 의결했습니다. 오한정 / 청주시 기술감사팀장 '수자원공사에서 댐 수위 변동 있으니 시설물을 설치할 때 주의하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게 됐습니다.' /청주시가 문의면에 조성한 또 다른 산책길인 피미숲길도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피미숲길은 지난해 8월 초 폭우 당시 대부분이 침수됐고, 올여름에도 비가 많이 오면 물에 잠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사업 중간에 설계 변경이 이뤄진 것이 지적돼 공무원들에게는 주의 처분이, 용역을 실시한 업체에는 벌점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효윤 /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행정기관이 행정 낭비,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정책을 수립할 때 굉장히 다각적인 요소를 고려하고, 또 과거의 성공과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서 (반영해야)..' 기본적인 재해 분석이나 타당성 검토 없이 한때 유행을 쫓는 전시성 사업. 이제는 멈출 때가 됐습니다. CJB뉴스 박언입니다. * '설계부터 부실'...황당한 산책로 결국 징계 * #CJB #청주방송 #문산길 #피미숲길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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